옥상 다육이

기다리던 봄이 우리 곁에 다가온다.

덕 산 2022. 2. 2. 13:55

 

 

 

 

 

기다리던 봄이 우리 곁에 다가온다.

 

이철훈 2022-02-02 12:56:44

 

2월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3월이 되면 평년보다 자주 내리는 눈도 멈추고

꽁꽁 언 땅이 녹아내리고 두꺼운 파커도 벗어버리고 공원으로 한강변고수부지로 나선다.

 

누가 조정하는 것처럼 어느 시기가 되면 어김없이 계절의 변화가 시작된다.

찬바람을 동반한 추운 날씨도 사방에서 불어오는 미풍과 영상의 기온으로

변화하고 따뜻하게 내려 쪼이는 햇볕에 간편한 복장으로 강변과 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무리를 지어 달리는 자전거 행렬과 짧은 운동복차림의 조깅을 즐기는 사람.

가족과 연인들이 여유롭게 산책하며 잔디밭에 모여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고 한가하게 대화하고 썬팅하기도 한다.

 

무슨 모임인지 자신이 기르는 강아지를 데리고 나와 다양한 강아지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닌다.

 

아직도 겨울의 한가운데 있는데 벌써 성급하게 봄을 기다린다는 것이 조금 우습지만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로 다른 해보다 봄이 조금 일찍 올 것 같은 기대를 한다.

 

조금 일찍 오든 조금 늦어지든 얼마 지나지 않아 약속한 것처럼 소리 없이 봄은 우리 곁에 찾아온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 큰 이유는

너무나 길어지는 펜데믹 현상에 지쳐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휴 마지막 날 사무실근처의 구청과 보건소에 평일보다 검사를 기다리는

긴 행렬과 구청내 간이 대기소도 부족한지 공원에 검사대기실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밀려드는 사람들의 모습에 놀라 더 봄을 애타게 기다리고 이번 봄에는 꼭 종식되어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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