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옥상 농사

덕 산 2020. 5. 23. 11:47

 

 

 

 

옥상농사

 

금년엔 비가 자주 내려 옥상농사가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

가뭄이 지속되어 수도 물을 주는 해도 있었으나,

비를 맞는 것과 수도 물 주는 것의 차이는 확연히 다르다.

 

후배의 농원에서 계분이 50% 들어있다는 퇴비를

몇 포대 구입해서 복합비료와 혼합해서

약 1개월가량 숙성 시킨 후 고추, 대파, 상추를 심었다.

 

기온이 높아지며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밭에다 작물을 심어야 작물이 왕성하게 자라는데

옥상에서 정성으로 가꿔도 밭에서 자라는 작물과 비교할 수 없다.

 

코로나가 발병한지 어느새 5개월째 들어섰다.

대구에서 확산되던 코로나는 질병관리본부와 의료진의

헌신적인 희생정신으로 점점 소강상태가 되어

신규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더니...

 

최근 이태원 유흥시설과 노래방에서 감염이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어 긴장이 된다.

 

이태원 클럽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형된 C형 바이러스라고 한다.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했던 바이러스라고 하는데,

그동안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에게서 확진자가 많았는데

변형된 코로나에 대해 두려움이 느껴진다.

 

유럽에는 변형된 코로나로 어린이들 사망이

많다는 뉴스를 접하고 염려된다.

아무래도 코로나가 오래 지속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는 뉴스도 있지만

치료제가 속히 개발되어 수많은 환자들이 치유되길 기원한다.

 

요즘 며 칠 기온이 가을 날씨와 같다.

조석으론 서늘하고 한낮에는 25도 이상의 기온으로

초여름 날씨다.

 

하루에 몇 번씩 옥상을 오르내리며

농사 보다는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사회 전반적으로 침체된 경제가 활기를 찿고

실의에 빠진 사람들이 희망으로

생업에 종사하는 날이 오길 고대해 본다.

 

--- 2020. 05. 23. ---

 

 

 

 

 

'삶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가 끓여준 삼계탕  (0) 2020.06.08
다육이 이름표 달아주기  (0) 2020.05.28
단비 오는 날의 상념(想念)  (0) 2020.05.09
멋진 인생  (0) 2020.04.22
궁평항에서  (0) 2020.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