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다육이

옥상 다육이 화분 만들기

덕 산 2017. 6. 18. 12:13



 


주말을 이용해서 그 동안 미뤄왔던 옹기그릇을 이용한 다육이 화분을 만들었다.

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아 차광망 치고 그늘에서 작업해서 수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다육이는 작은 화분에 심어야 보기가 좋은 품종도 있지만 넓은 공간이 필요한 바위솔 품종도 있다.



 


 

옥상에서 다육이를 키우는데 제일 어려운 점은 월동이다.

품종에 따라 영하 5도 정도까지 견뎌내는 다육이도 있지만 영상 5도 정도를

유지해줘야 대부분 다육이들이 무난하게 월동할 수 있다.





다육이 화분은 중국제품 같은 경우 1개에 몇 천원정도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국내 유명한분의 수제 작품인 경우 작은 화분도 2만원 이상 줘야하니

품위 있고 모양도 따라주는 화분에 심고 심지만 부담스럽다.





바위솔다육이는 옆으로 번식하는 특성이 있어 화분이 좀 넓은 것을 선택하는데

시내 화원에서 질그릇과 기와장을 이용해서 바위솔을 키우는 것을 보고

결혼 후 분가할 때 어머니께서 마련해주신 질그릇를 버리지 않고 아직 몇 개 남아 있어

절단기(구라인더)동네 건축하는 사장님께 빌려서 용도에 맞게

어느 것은 세로로 자르고 어느 것은 가로로 잘라서 질그릇의 아름다움이 남도록 만들었다.

 

약탕기와 뚝배기도 다육화분으로 사용하기 위해

하단에 구멍을 뚫어 놓고 다육이를 심었다.  

판매하는 다육화분 보다 질그릇을 이용한 화분에 더 정이 간다.




 

 

 

다육이 수형을 잡기위해 "용월"과 "프리티"에 나무젓가락으로 지주목을 세워주고

빨리 자라주길 원하는데 그늘에 놔두고 빨리 자라게 하면 줄기가 가늘어져

보기 흉하다고 다육전문가가 조언해주었다. 다육이를 키우며 성급함 보다는

기다림으로 지켜 보는 게 다육이가 정상적으로 자랄수 있다.

 

영양제나 비료를 이용해서 키우는 사람도 있다는데

아직 초보라서 그런 방법을 모르지만 시행하고 싶지 않다  

용월과 프리티의 목대가 10Cm이상 되어 수형을 잡을 때도 되었지만

좀 더 기다려서 목대가 굵어진 다음에 수형을 잡아야겠다.





낮 기온이 높아 얼마 전 하우스 안쪽에 얇은 차광망을 쳐놓았는데

한 낮에 옥상에 올라가니 옥상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많아 전에 사용하던

검정색 차광망을 씌웠다. 여름 청상추도 얇은 차광망을 씌워주었다.

 

 





주말을 이용해서 내가 원하는 일을 마무리했지만 가뭄이 오래 지속되어

농사를 생업으로 하는 시골 분들이 염려된다. 예년 이맘때면 장마주의보를

연일 방송하는데 장마는커녕 비 온다는 예보도 없다.

 

선풍기 바람에 더위를 식히고 있지만 마음이 편치 않은 주말이다.

비는 언제쯤 가뭄이 해갈되게 내려줄런지...

- 2017. 06.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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