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구나, 겠지, 감사 생활 수행 / 법상스님

덕 산 2024. 9. 27. 07:22

 

 

 

 

 

구나, 겠지, 감사 생활 수행 

 

이 세 가지 마음 수행,

마음 알기 ㆍ 다루기 ㆍ 나누기 ,

마음 관찰하기 ㆍ돌리기ㆍ회향하기 ,

이는 참으로 쉽고도 명쾌한 생활 수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면 보다 쉽게 다가올 것입니다 ----------------------

 

둘도 없는 친구가 내게 욕을 화를 낸다고 생각해 봅시다.

 

첫 번째 수행 - [~구나]하고 관찰하기 : 바라보는 관(觀)수행

'저 친구가 내게 욕을 하는구나'하고 다가오는 경계를 가만히 관찰하는 것입니다.

'욕을 들으니 마음이 괴롭구나'하고 경계에 대한 나의 마음을 알아채는 것입니다.

'~구나'하고 관찰하는 것은 너무도 소중하여 모든 수행의 출발이 됩니다.

 

두 번째 수행 - [~겠지]하는 마음 : 팔정도의 정사유(正思維)의 실천행

'저 상황이라면 저럴 수도 있겠지'

'나라도 저 상황이었다면 저렇게 행동할 수 있겠지'

하고 바르게 돌리는 마음입니다.

 

세 번째 수행 - [감사]하는 마음

'더 심하게 할 수도 있는데 이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감사할 일이구나‥‥‥'

'저 친구의 행동으로 인해 내 마음을 닦을 수 있음에 감사‥‥‥'

하고 모든 것을 크게 긍정하는 작업입니다.

이 마음이야말로 그 어떤 상황에 처하든 경계를 맑고 향기롭게

돌릴 수 있는 수행자의 참다운 마음입니다.

 

그렇지만‥‥‥

힘들고 어려우니까 수행입니다.

수행 쉽게 하려는 마음이 '탐심 '입니다.

처음엔 어렵겠지만 계속해서 끊임없이 이처럼 닦아나간다면

우리의 마음은 이내 온갖 경계에 걸림없는  자유인 이 될 것입니다.

그 어떤 경계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참 주인  될 것입니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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