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짓기'와 '복 받기'
세상을 사는 데 있어 우리가 신구의(身口意)로 짓고 있는
모든 행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세상을 살아가며 일체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
두 가지로 그 마음을 돌려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힘들고 괴로운 상황은 '복을 짓는 일'이며
행복하고 즐거운 상황은 '복을 받는 일'이라고 말입니다.
첫째, 힘들고 괴롭고 하기 싫은 일이 생기거나,
내가 손해를 보는 것같이 느껴질 때,
억울함을 당했을 때, 그리고 내가 한 일의 양에 비해
적은 보수를 받았을 경우 등 이처럼 힘들고 괴로울 때
그 마음을 항복받기 위해 지금의 이 상황을 '복을 짓는 생활이구나', ‘
복을 짓고 있구나' 하며 올바로 그 마음을 돌려야 합니다.
당장은 손해보며 괴로운 상황이지만 이것이
바로 복을 짓는 행위라는 것이지요.
또한 둘째로 내가 한 것보다 많은 양의 보수와 칭찬을 받았을 때,
행복하고 즐겁다고 느껴질 때 이 때에도 그 기쁜 마음에
들떠 있기보다는 그 들떠 있는 마음을 항복받기 위해
이것이 '복을 받는 생활이구나', '복을 받고 있구나' 하며
올바로 돌려 그 행복감에 안주하지 말아야 합니다.
은사스님께서는
이 두 가지 생활 중에
5분의 4는 '복을 짓는 생활'을
5분의 1은 '복을 받는 생활'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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