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숲길을 만들어 보자.
그런 길을 만들어 보라.
그런 시간을 만들어 보라.
잠시 모든 삶의 짐을 비워두고
숲의 생명을 관찰하며 길을 걷는,
나의 내면을 관찰하며 다만 걷기만 할 수 있는
그런 나만의 숲길을 가져보라.
삶이 힘겨울 때, 외로울 때,
마음이 번잡하고 나태해질 때
숲이라는 한결같은 도반의 위로를 받자.
숲길이란 꼭 숲 속의 길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내 마음 속을 비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많은 것들
모든 것이 다 나의 숲길이 될 수 있다.
숲길을 걸으면 저절로 마음은 숲을 닮아간다.
숲이 기운과 파장이 맑고 고요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세포도 그 파장의 영향을 받는다.
숲길을 걷다 보면 온갖 욕심과 번뇌며 생각들이 사라지고
‘다만 걸을 뿐’이고 고요와 평화의 순간을 누구나 경험할 것이다.
걸을 때는 다만 걷기만 할 뿐,
아무것도 생각지 말고,
모든 것을 놓아버릴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선의 정신이요, 명상인 것이다.
숲은 우리의 정신을 깨어나게 하고 선의 길로 안내한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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