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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밝은길! 수행정진 / 법상스님

덕 산 2024. 8. 14. 09:22

 

 

 

 

 

이 밝은길! 수행정진

 

가르침대로 스스로 실천하지 않으면

부처를 만난다 하더라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비록 부처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가르침을 실천하면 나와 함께 있는 것이요.

,나와 함께 있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멀리 있는 것이다.

나를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

                                         [불소행찬]

 

복과 지혜가 어느 정도 구족되어 있더라도 몸뚱이 착심(着心)을

닦지 못하여 정진을 게을리 하고 온몸으로 수행하기를 게을리 하게 되면

도리어 업을 짓는 일이 되기 쉽습니다.

 

저 스스로 공부가 익어가는구나 싶으면, 내가 조금 공부가 되었구나 싶으면,

그런 마음 일어남을 잘 관하고 깜짝 놀라서 그 공부했다는 상을 닦기 위해서라도

더 온몸을 바쳐 절하고 염불하고 독경하며 좌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냥 이따금씩 절에 가는 것만 가지고, 불교 책 몇 장 읽는 것만 가지고,

수행 다 했다고, 나는 수행자라고 그러면 되려 장애가 됩니다. 그 '수행 한다'는 상 때문입니다.

 

몸뚱이 아상이 닦아져야 마음 속에서의 온갖 아상 또한 함께 소멸될 수 있는 법입니다.

수행은 하고 싶은데 몸뚱이는 놀리고 싶은 게으른 마음 가지고는 한발 내딛기 어려운

법이고 그건 수행자의 당당한 자세가 아닙니다.

 

자꾸 눈으로 글로 입으로만 공부하려 하고, 남의 공부 이야기, 남의 마음 살림살이만

훔쳐보며 힘을 받아가지만 마시고, 내 스스로 정진함으로써 내 법력을 다른 법우님들께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도둑 공부만 하지 말고, 얻어 가는 공부만 하지 말고,

이제 내 스스로 정진함으로써 베푸는 공부 나누어 주는 공부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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