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코로나 시대

덕 산 2020. 6. 22. 21:44

 

 

 

 

 

코로나 시대

 

장마가 예년에 비해 일찍 온다는 예보에

옥상에서 채소와 다육이 그리고 바위솔을 키우고 있는데

가뭄과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장마 비가 기다려진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기온으로 한 낮에는

옥상에 올라가면 바닥 열기로 오래 머무를 수 없을 정도다

그래서 TV와 신문 읽으며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이전에는 사회면과 사설을 주로 읽고

다른 지면은 타이틀만 읽는 정도였으나,

시간이 많아지며 모든 지면을 모두 읽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 뒤 코로나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일 발생하고 있다

이제는 가까운 곳까지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안내 메시지를 받아보면서 불안하지도 않고

면역이 되어 남의 일처럼 덤덤해진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조기에 진행되지 않고 있으니

코로나가 지속되는 게 현실이며 일상이 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안내하는 수칙대로 이행하고 있으나,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약 1주일 전부터 아침 6시에 일어나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운동장으로 운동하러 다니고 있다.

덥지 않은 시간을 이용해서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이 많다

걷는사람, 달리는 사람, 린나이 스케이트 타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운동기구 이용하는 사람 등

모두들 한 결 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힘들게 운동하고 있다.

 

오늘 아침...

옆집에 사는 50대 이웃을 운동하며 만났다

코로나로 회사가 어려워 요즘 출근하지 않고 있는데

급여 중 70% 받고 있다고 말하며

언제쯤 회사가 정상 가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오래 지속되어 무급 휴가가 될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노부모 모시고 사는 착한 사람인데 듣고 나니 마음이 편치 않다.

 

모래부터 3일간 장마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그 동안 가물었는데 강수량이 많아 코로나가

빗물에 씻겨 내려갔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코로나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속히 종식되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 2020. 06.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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