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 / 토마스 스턴스 엘리엇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지요 . 망각의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뿌리로 약간의 목숨을 남겨 주었습니다 . 여름은 우릴 놀라게 했어요 . 슈타른베르크 호(독일에 있는 호수) 너머로 와서 소나기를 뿌리고는 , 우리는 주랑에 머물렀다가 햇빛이 나자 호프가르텐 공원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한 시간 동안 얘기했어요 . 저는 러시아인이 아닙니다. 출생은 리투아니아인 진짜 독일인입니다 . 어려서 사촌 대공의 집에 머물렀을 때 썰매를 태워 줬는데 겁이 났어요 . 그는 말했죠 , 마리 , 마리 꼭 잡아 . 그리곤 쏜살같이 내려갔지요 . 산에 오면 자유로운 느낌이 드는군요. 밤에는 대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