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다육이

바위솔 집

덕 산 2018. 4. 16. 10:08

 

 

 

 

하우스에서 일반 다육이들과 같이 있던 바위솔들이 웃자라고

하나 둘 늘어 나면서 새 집을 짓기로 했다.

 

사무실 부근 건물 짓는 곳에서 폐각목을 얻어 와

시간이 허락되면 쨤쨤이 각목을 자르고 가로세로

연결부위의 홈을 만들어 놓았다.

 

집에 도구가 부실해서 오래된 톱으로 작업하려니

능률도 떨어지고 헛 힘만 들어 작업 시간은 길어지고...

 

각목을 맞추려니 집에 있는 못의 길이가

짧은 것 밖에 없어 긴 못을 구입한 후 작업이 시작되었다.

 

밑 부분과 옆부분은 그런대로 마무리되고

지붕을 작업해야하는데 각목이 부족하다.

 

옥상 한켠에 버려지듯 방치한 각목들을 모아

엉성하게 마무리되었으나,

2층으로 만들 계획이었는데 또 각목이 모자란다.  

 

몇 시간을 작업해서 어느정도 모양은 갖춰져서

하우스 안에 있던 바위솔을 새 집으로 옮겨놓았다.

 

폭우나 장마를 피하려면 지붕을 씌워야하는데

투명한 지붕소재로 고정시키면 봄 ~ 가을까지는

비닐을 씌운 것 보다는 비 피해가 적겠지만

동절기 눈과 한파를 이겨내려면 아무래도 비닐로

지붕을 만드는게 좋지 않을까 하고 고민중이다.

 

바위솔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어렵게 만든 집에서 바위솔들이 잘 자라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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