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서 생활한지 꽤 오래되는데...
문제는 몇 년에 한차례 씩 방수공사 또는 페인칠을 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페인트칠을 하려고 동네 페인트 가개에 의뢰한 것이 작년 가을이다.
페인트공사 하는 사장님이 나에게 건넨 견적서 금액이 200만원이었다.
페인트공사 하는 김 사장님은 동네에 와서 개업한지... 몇 해되는데...
일을 꼼꼼하게 해주어 주민들에게 매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 집도 김 사장에게 맡기려고 견적을 요청했는데...
날이 추워지고 눈발이 내리는데 페인트 공사한다는 말이 도대체없다.
전화로 재촉하니... 금년엔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으니...
내년에 하겠다고 한다.
금년... 3. 4월이 가고 5월도 중순이 넘었다.
김 사장에게 몇 차례 전화해서 "장마가 오기 전에 공사해야지요?"라고 말하자
죄송합니다. 일감이 너무 많이 밀려서....
그렇게 작년 가을부터 추진하던 페인트공사가 엊그제 끝났다.
작업하는 이틀 동안 지켜보니... 잔소리 할만한 게 하나 없다.
모든 걸 자기가 알아서 깔끔하게 처리해주니... 대 만족이다.
동네에 페인트 가개가 여러 곳 있으나 김 사장 가개를 제외하곤 파리 날 릴 판이다.
사람 사는 세상... 더불어 가는 세상에 서로 믿음과 신뢰가 쌓여진다면
우리 사회가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덕분에 새집 같아 요즘 몇 일 기분 좋은 날을 보내고 있다.
내 집일과 같이 만족스럽게 공사해준 김 사장에게 감사드리며
김 사장 사업이 번창하길 기원해 본다.
--- 2012. 5.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