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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여행기(덕혜옹주결혼기념비, 수선사 최익현 순국비, 조선통신사 기념비)

덕 산 2013. 4. 29. 18:07

 

 

 

 

 

비운의 덕혜옹주 결혼기념비

고종의 왕녀 덕혜옹주는 1831년 5월 대마도 번주(藩主) 소 타케유키 백작과 결혼을 하였다.

이 비는 두 사람의 결혼을 기념하는 뜻으로 건립되었으며,

현재 이곳의 기념비는 2001년 11월에 복원되었다고 한다.

 

덕혜옹주는 1912년 고종황제의 후궁, 양귀인(梁貴人)의 출생으로,

1917년 황적에 입적하였으나 일본 황실의 강요로 1925년 일본으로

이송되어 대마도 번주와 결혼을 한 것이다.

 

그러나 대마도 번주의 횡포와 옹주 소생인 딸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정신질환을 앓게 되어 결국 이혼하였다.

1930년 이후 영친왕의 거처로 옮겨 질병 치료를 받았다.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한국으로 귀환하여

고궁 낙선재에서 여생을 보내다가 1989년 4월 21일 타계하였다.

묘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홍유능에 있다.

덕혜옹주의 파란 많은 넋을 기리는 결혼 기념비가 대마도 이즈하라공원에 세워져

망국의 한이 서린 옹주를 기리는 듯 우뚝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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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국 항일투쟁의 상징 면암 최익현 선생은 을사조약 체결 후 항전중에 체포되어

이즈하라 위술령에 유배되어 순국하였다.

장례는 백제의 비구니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수선사에서 치뤄졌으며 1986년 순국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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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의 비가 있는 바로 옆에는 쓰시마 역사 민속자료관이 있다.

1978년 12월에 개관한 쓰시마 역사 민속자료관은 도내의 문화재,

고고역사자료, 민속자료, 소(宗)家 문고 등 귀중품을 전시하고 있다.

 

조선통신사 행렬도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도 일본에서는 민속축제(아리랑축제 : 매년 8월 초)로

조선통신사 행렬을 300~500명씩 구성해서 통신사 복장을 하고 거대한 대마도 축제를

해마다 열어 우리나라 정조대왕의 수원 화성행궁 행차처럼 재현하고 있다고 한다.

 

다행스럽게 우리문화 축제장이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하니 한국인으로 자부심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