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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 정연복

덕 산 2025. 5. 30. 05:52

 

 

 

 

 

초여름 / 정연복

 

산에 들에 눈부시던 봄꽃들

은 가고 없어도,무성한 초록

이파리들 날로 푸르러 서럽고

외로울 것 하나 없어라.

새날 새아침을 알리는 나팔

꽃의 기상나팔 소리,삶과 사랑

의 열정을 일깨우는 불타는 장미꽃

 

먹을 것 걱정 말라는

이팝나무와 아카시아 꽃.

서서히 뜨거워지는 날씨 따라

심심찮게 찾아오는 소낙비도

더 없이 반갑고,

바람소리 새소리

싱그러운 아름다운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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