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과 분노가 마음을 지배하면
이철훈 2024-11-09 09:25:49
과거에 업무로 이어졌다 연락이 끊어진 사람이 카톡으로 자신의 근황을 알려 왔다. 어느날 갑자기 놀랄 정도로 적대적인 모습으로 변한 것에 너무 서운했지만 그냥 잊혀진다. 십 몇년을 아무 소식도 없다가 가족 사진이 담긴 자신의 카톡으로 연락온 것이 의아 했다.
서로 상당한 인연으로 업무도 같이 하고 추천하는 직원도 받아 주고 좋은 관계인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그동안 숨겨온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낸 것인지 돌변한 언행과 공격에 더 이상 만날 친분도 의지도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추천 받아 같이 일하던 직원도 합세해 사사건건 방해로 많은 피해를 보고 완전히 헤어졌지만 아직도 나쁜 기억으로 남아 잘 잊혀지지도 않는다. 오랫동안 마음에 앙금으로 남아 잘 잊혀지지 않는 서운한 사람들과 다시 우연히 마주치는 일도 있다.
오히려 다 잊고 지내다 만난 상대는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고개를 푹 숙이고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고 자신도 모르게 놀라 소리를 지르며 돌아서 올라온 지하철 계단으로 뛰어 도망가는 모습도 보았지만 그들의 진정한 사과와 미안해 하는 모습은 전혀 없다.
정상적인 관계라면 오랜 인연과 상대의 배려와 도움에 감사하고 상대가 도움을 필요로 할때 서로 돕고 지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자신의 욕심과 자만심이 가득 차면 자신이 저지르는 언행이 잘못인지 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매일 같이 쏟아져 나오는 소식들을 전해 들으면서 언제부터 인지 상식과 정도를 벗어나는 인신 공격과 있지도 않은 것을 퍼트리고 별거 아닌 것을 마치 엄청난 것처럼 부풀리고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감추기위해 오히려 물타기 식으로 상대에게 덤터기 쒸우기 위해 온갖 모함과 조작이 난무한다.
그것도 모자라 사실을 왜곡시키고 미확인 된 것을 공정성과 정확성을 무시하고 임의적으로 조작하고 선동 호도하는 것에 휘둘리는 분위기가 만연된다.
정작 잘못한 가해자가 피해자로 순간 이동하는 놀라운 변신에 누구 말이 맞는지 옳고 그른지조차 흔들리고 그렇다면 그런줄 알라는 식의 몰아붙이는 쏠림 현상에 선동 호도 당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그것이 정당화되고 당연시 되는 것은 아닌지
주요 지위를 역임한 책임자들이 공개하면 안되는 것 까지 마치 자신의 공적인 것 처럼 부풀려 허세를 부리고 과거 불명예로 물러난 책임자들이 마치 이 시대의 원로인 것 처럼 자신도 지키지도 못했던 공허한 것을 강요하며 재기해보려고 기회를 노린다.
미확인된 것과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에 현혹되어 폭발한 미움과 분노가 마음을 지배해 분위기를 좌우하고 본격적으로 작동하게 되며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정 받는 것이 반복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면 혼란이 반복 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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