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눈에 보이는 게, 알고 있는 게 다가 아니다!

덕 산 2024. 6. 15. 09:36

 

 

 

 

 

눈에 보이는 게, 알고 있는 게 다가 아니다! 

 

조영일 2024-06-07 21:35:38

 

나의 고향 평안도 지방이나 전라도 지역에서 쓰는 말이라는데 나의 "고명딸이 살고 있는

미 동남부 교육도시에 기면 나는 포드 대형 SUV.를 빌려서 낚시대 등을 실고 650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탬파 ( 샌트. 피터스버그) 를 향해서 혼자서 쉬지않고 10시간을 운전하고 간다.

그곳에 가면 스카이 웨이 브리지라고 폐쇄된 다리를 낚시 피어(Pier.) 를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이용하게 하는데 내가 마지막으로 가본 게 벌써 6년전인지 도무지 기억이 가물가물 거린다. 

 

이곳은 원래 플로리다 템파에서 샌트, 피터스버그 만을 가로질로 가기 위해서 건설하였던

고가의 다리를 지난번 발티모어 항구에서 일어났었던 대형 선박사고와 같이 대형선박이

지나가면서 교각을 들이 받는 큰 사고가 일어나고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면서

문제의 다리 가운대를 잘라서 남쪽 낚시피어, 북쪽 낚시피어를 만들었다.

 

원래 쌍방 각각 2차선의 세멘트 다리이여서 낚시꾼들이 타고 간 자동차를 한쪽에 주차시켜 놓고

바로 옆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안전함, 편리한 그리고 수심이 깊고 다리가 워낙 길다보니

잡히는 어종이 철마다 각각 다르며 봄, 3월초부터 5월 초까지 삼치가 잡히는데 크기는

7, 80센티가 되는 대형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금값인 "다금바리라고 하는 구르퍼도 잡힌다. 

 

이외에도 다양한 어종의 고기들이 잡히는데 나는 봄, 가을에 가본 경험이 있으며 한번가면

일주일 이상 혼자 차에서 숙식을 하면서 대형삼치도 잡아보고 그루퍼, 스내퍼 등등을 잡아 보았다. 

필자는 18살때부터 밀물낚시를 다니기 시작하였으며 그야말로 아직도 낚시광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외출장을 다니면서 예전엔 우리나라에서는 생산 조차 못하던 낚시대, 릴,

낚시 장비들은 주서 모았는데, 정말 자랑할만하며 죽을때 어느누구에게 물려주고 싶은데

아직 후계자를 찾지 못했다.  

낚시는 누구나 다 좋아하는 게 아니며 성격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만 좋아하며 일단

야외에서 즐기는 여가활동이며 곧 잘 숙식을 자연속에서 해결하여야 하나보니 밖에 나가면 고생이다.

이 고생이 곧 재미이며 중독성이 있으며 결혼한 사람은 배우자의 이해가 없다면 못하는 여가활동이다. 

시간과 비용 만만치가 않다!

 

지금은 가 본지가 오래되었지만 1970댄대 초 휴가철이면 빠지지 않고 잉어낚시를 다녔던

파라호, 상무룡, 하무룡, 별장터 등등...

한번 걸었다 하면 대를 세울 수 없는 엄청난 힘! 

그러나 이는 약과이다.

필자가 필담을 쓰면서 자주 인용하는 말인데 우물 밖으로 뛰쳐나와 세계를 보라!

큰 세상을 경험해 보라라고 말하는데....

딸네미 집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강인데 남부 대서양으로 빠지는 꽤 긴 강인데,

여기서 잡히는 메타급 대형잉어는 불루( blue. ) 잉어라고 생김새는 우리 것과 똑같은데 색갈이 푸른색이다. 

세계적으로 잉어는 6가지 종류가 있다는데 자칭 낚시 도사라는 필자도 "불루잉어는

처음 잡아보았는데 노인의 근력으로 잡기에는 잉어의 힘을 감당할 수가 없을 정도 이다. 

이곳에서 86센티의 빵이 어마 어마한 잉어를 잡은 적이 있었다.

시쳇말에 낚시꾼들은 한결같이 잡았다가 놓친 고기를 이야기할때 뻥이 쎄다고 말하는데

이에 부정하지 않는다!

낚시터에 가서 앉아 있으면 때로는 만감이 교차 한다!

 

지난 인생, 말인즉슨 젊은시절 참,사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예 간다 제 간다 잘나갈때 세상 무서운줄 몰랐으며 주위의

선망의 대상에 오른적도 있었으며 많은 여성들을 울렸음을 자복하며 속죄하노라! 

쌍팔년도 대한민국 명동을 주름잡던 멋쟁이로 정말 해 볼것 안 해볼 것 다해보았으며

좋은 직장에 들어가 일찌기 해외출장을 다니느라고 눈코뜰새가 없었으며 서구에서

주경야독을 하면서 정말 돈주고 못사는 찐 고생을 해 보았다. 

 

물론 그덕분으로 노후에 밥세끼 걱정 안하고 살아가지만....

누가 필자에게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뭐냐고 물어보면?

첫째는 건강이다. 둘째는 교육의 힘이다.

셋째는 자기 앞가림 정도는 할 수 있는 물직적인 수단이나 재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세상을, 사물을, 사건, 사고를 넓고, 길게, 크고, 깊게 보는 시야를 가져야만 한다. 

보이는 게, 알고 있는 게, 다가 아니라는 얘기이다. 

세상일들은 그렇게 단순하고 순수한 게 아니다! 

세상엔 나보다 더 쎈넘이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두번 생각하고

한번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얘기이다. 

갈수 있다면  내년 봄에 다시한번 스카이웨이 브리지로 낚시를 가고 싶지만.......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