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치매, 폐인이된다.

덕 산 2024. 6. 13. 11:32

 

 

 

 

 

치매, 폐인이된다. 

 

박천복 2024-06-10 07:59:59

 

며칠전 ,

느닷없이 절친의 부인이 사망했다는 부고가 문자로 들어왔다 .

향년  86 세 .

평소 건강했던분인데 갑자기 뇌일혈로 쓰러져 뇌사상태로 중환자실에 있다 사망했다는 것이다 .

문상을위해 찾아간 빈소에는 예상했던대로 아내를 먼저보낸 친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벌써 여러해동안 치매를 앓고있기 때문이다 .

그동안 부인이 겪은 고통과 고생은 우리모두가 알고 있다 .

자녀들에게 물어보니 , 알아보지도 못하고 , 알아듣지도 못하기 때문에

어머니의 사망사실을 아버지에게 말씀드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

치매는 그렇게 무서운 병이다 .

인간이 먹고마시고 , 배설만하는 ,

본능만남은 동물적존재로 전락하는게 바로 치매다 .

그래서 평생을 함께한 사랑하는 아내가 먼저 떠난것도 모른다는

사실자체가 비극이 아닐수 없다 .

 

그렇다면 치매란 무엇인가 .

치매 (癡呆 )의 사전적 의미는 ‘일단 획득한 정상적인 정신능력 ,

즉 지능 , 의지 , 기억 따위가 대뇌신경세포의 손상등으로

지속적 , 본질적으로 상실된 상태다 .

주로 노인들에게 나타난다 .‘

말하자면 일체의 인지능력 (認知能力 )즉 , 사물을 분별해서

알 수 있는 능력이 소멸된 상태이며

어떤 대상에 대해 누구인지 ,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정신적 기능이

대뇌신경세포 손상으로 영원히 소멸하는 무서운 현상인 것이다 .

따라서 외형적으로는  ‘그 사람 ’ 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식물인간인 셈이다 .

나는 장인어른과 손윗동서가 치매환자였었기 때문에

두 가정이 어떻게 초토화 되었는지를 경험으로 알고 있다 .

집안은 온통 인분냄새로 가득하고

계속해서 속옷을 세탁해야 했으며

치매환자를 간병하느라 모든 식구가 초죽음이 되고만다 .

한가정이 치매에 풍비박산이 되는 것이다 .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 .

 

그런데 더 고통스러운 것은

아직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다는 점이다 .

그래서 치매는  ‘예방 ’ 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

생활습관등으로 예방여하에 따라 발병을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 .

현재 치매환자는 매년  5 만여명씩 늘어나고 있다 .

시간으로 환산하면  10 분에  1 명씩 치매환자가 생기는 셈이다 .

우리나라의 치매환자 추정수는  100 만여명이며

6 년후인  2030 년에는  140 만여명이 넘을것으로 예상된다 .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알려진

퇴행성뇌질환과 뇌혈관질환에서 비롯되는  ‘혈관성치매 ’ 가 대표적이다 .

다른 하나는 , 치매가 주로 노인들에게 나타나지만

그 시작은 이미 젊었을때부터 계속 조금씩 진행되다가 노인이 되어

쇠약해졌을 때 밖으로 나타나는 점이다 .

따라서 절었을때부터 일상에서의  ‘생활습관 ’ 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상책이다 .

치매에는 약이 없다는점을 명심해야한다 .

 

 

 

 

 

 

 

나는 지난해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

시 보건소에서 치매검사를 받은일이 있다 .

30 점 만점에  29 점 . 80 대후반의 동년배 중에서는 최고점수였다 .

담장자는 ‘지금의 정신상태는 젊은이와 같은수준이다

치매예방을 위해 더욱 힘쓰시라 ‘ 고 했다 .

그래서 치매예방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기위해

치매예방을 염두에 둔 나의  ‘생활습관 ’을 소개하려고 한다 .

젊은정신의 유지에는 우선 , 읽기가 최고다 .

읽기위해서는 생각을 해야하고 ,

책이나 신문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신 , 뇌를 써야한다 .

책을 읽을 때 주요부분에 연필로 밑줄을 그으면서 그 부분을

두 번 , 세 번 읽는것도 인지능력제고에 크게 도움이된다 .

반대로 말하자면 , 읽지않고 사는 사람은 그만큼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

쓰지않으면 녹이쓰는 것은 인간의 두뇌도 마찬가지다 .

 

다음이 쓰기 ,

나는 일주일에 한편씩 블로그에 올리기위해 계속해서 글을쓰고 있다 .

글을쓰고 올리기위해서는 Plot 설정 , 여러 가지 자료수집 , 초고 , 수정 ,

자판으로하는 입력 , 교정의 어려운 정신작업을 해야한다 .

뇌가 활성화 될 수밖에 없다 .

그리고 악기가 있다 .

나는 목관클라리넷과 첼로를 가지고 있으며 악기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집중되고 시각 , 청각 , 촉각이 예민해 질 수밖에 없다 .

치매예방을 위해서는 최적의 기능들이다 .

그리고 운동 ,

나는 매일 노인복지관을 왕복하기 때문에  40 여분에  4300 보 정도를 걷고있으며

365 일 매일한번씩 아파트  1 층에서 우리집이있는  13 층까지 계단을 걸어서 올라간다 .

계단  50 개는 만보걷기와 맞먹는다고 한다 .

난청인 경우  30%정도가 치매로 발전한다고 한다 .

미리 보청기를 사용 , 예방해야한다 .

 

무서운병인 치매는 치료하는 약은 없지만

‘생활습관 ’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

의사들이 말하는 건강기본  4 가지는

1. 운동 자기체력에 맞는 , 지속적으로 .

2. 잠 .숙면 (수면제배제 ).

3. 섭생 특히 노인의 경우는 단백질보충 .

4.정서적안정 정신적으로 균형을 유지해야하고 독서 ,글쓰기등으로

뇌의기능을 최적화 하는 것 등이다 .

사실 심신의건강은 모든 질병을 예방하는 기본이기도 하다 .

치매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 은 결코 어렵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다 .

단지 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

결국  ‘개인의 의지 ’ 의 문제다 .

치매의 발병확율을 높이는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음주 , 흡연 , 뇌손상 , 우울증 , 고혈압 , 당뇨병 , 비만 , 운동부족등이다 .

모두가 인간의 노력으로 차단할 수 있는 요인들이다 .

 

치매는 인간을 황폐케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ㅡ yorowon.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