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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여름 / 김병섭

덕 산 2024. 6. 5. 09:43

 

 

 

 

 

화창한 여름 / 김병섭

 

하늘은 푸르디 푸르고,

구름은 하얗티 하얗고,

나뭇잎은 녹음이 짙기를 한이 없다.

햇살의 고마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요한 아침 햇살이 방안을 가득 메울때

난 일어나 햇살과 인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햇살의 고마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참을 일하다 고갤 들어 하늘을 보면

나와 마주한 햇살은 날 부르는 듯

손짓으로 날 오라한다.

햇살의 고마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러나, 발목이 묶여

내가 갈 수 없는지도 모른체

난 화창한 여름으로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

햇살의 고마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화창한 여름이 오기를 바라며 외쳐본다.

작은 도시의 화창한 여름이여!

화창한 여름의 고요함이여!

일어나라 일어나라 화창한 여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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