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또 다른 스포일러

덕 산 2023. 12. 8. 16:43

 

 

 

 

 

또 다른 스포일러 

 

이철훈 2023-11-27 09:53:01

 

상당한 관심과 인기가 예상되는 영화와 드라마 소설 음원 등의 극적인 줄거리와 내용을 사전에 공개적으로 불법 다운 받아 밝히는 사람을 스포일러 라고 한다. 직접 보고 읽지 않으면 알수 없는 줄거리와 내용을 미리 밝혀 어떻게  전개되고 어떤 결말로 끝나는 것인지 작품의 핵심 부분을 사전에 유출하는 것은 궁금해 하는 시청자와 독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반감 시켜 흥행 수익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잘못된 행위다.

 

스릴러 작품의 극전인 반전과 긴장감을 망쳐버리는 핵심과 결말을 미리 밝히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고 도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답답하다. 오직 자신이 사전에 얻은 정보를 이용해 자신을 과시하고 뽐내려는 것 외에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상당한 자본을 투자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을 망치고 시청자와 독자들의 관심을 반감 시키는 악영향일 뿐이다.

 

특정 분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전반에 걸쳐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주요 정책을 다루는 담당자가 자신과 가깝고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비밀이 보장되어야 할 개발 정보와 향후 전개 상황을 사전에 귀뜸해 폭리를 취하게 하고 승진과 선출직의 정보를 유출해 미리 준비하고 로비를 하는 도움을 주는 것 알수 없는 비밀 고급 정보를 사전에 특정인에게만 유출해 엄청난 개인적인 이익과 출세 성공을 보장해주는  스포일러들이 각 분야에 퍼져 있다.

 

누구가 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사전 유출보다 더 심각한 것은  자신이 특정조직과 지위를 통해 알고 있는 비밀 정보를 이용해 조직과 특정인을 위협하고 공개적으로 밝혀 마치 자신이 조직을 개혁하기 위한 충언으로 포장하고 정의와 진실을 지키는 수호자인 것 처럼 부풀리고 포장해 자신의 미래를 보장 받으려는 비겁한 책임자들도 있다.

 

직책을 수행하면서 알게된 고급 정보를 이용해 자신이 실익과 욕심을 챙기고 상대를 위협하고 제압하려는 온갖 비겁한 수단을 이용하는 것을 정당화한다. 그것을 지적하고 비난 하는 것에 마치 자신이 밝히는 것은 정의와 진실을 지키고 개혁을 이루려는 것 처럼 과장하며 상대의 말꼬리나 잡고 늘어지며 오히려 상대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현란한 말재주로  어떻게든 자신의 잘못을 변명하고 우기는 것은 또 다른 스포일러가 아닌지 ...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