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괴로움

덕 산 2020. 7. 28. 13:49

 

 

 

 

괴로움

 

아침 마다 운동하는 운동장 주변에 조각공원이 있고

보조구장 진입로에 내가 좋아하는 조각 작품 3점이 설치되어 있다.

인간의 고뇌를 작가들은 작품으로 표현했는데

작품을 볼수록 작가들의 표현력에 감탄하고 있다.

 

살아가며 괴로움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누구나 삶은 언제나 불확실하다.

자기의 삶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노년의 삶은 확신할 수 없고 불안정하다.

나이 들수록 삶에 대해 불안해지는 것은

건강과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제야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고,

노후에 대한 대비책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자평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노후는 지금 나에게 주어진 삶을

온전하게 받아들이고 내가 만든 울타리 안에서 평안하게 살아가는 일이다.

 

 

 

 

 

 

살며... 괴로움으로 헤어나기 어려운 때도 있었으며,

그러나 내 스스로 현명하게 괴로운 사안을 슬기롭게

이겨 냈다기 보다는 세월의 흐름으로 해결된 사례가 있었다.

삶은 억지로 꾸려지지 않았다.

 

불확실한 삶에 불안하고 두려워 뜬 눈으로 지샌적도 있었지만

이제야 늦게나마 깨우친 게 집착하면 괴로움이 생긴다는 것이다.

세월이 흘러 강산이 몇 번 바낀 후 돌아보면

대수롭지 않던 일에 몸과 마음을 상하면서

괴로움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 일들을 떠올리게 된다.

 

삶은 우리 생각처럼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며 사는 그런 삶도 없다.

누구나 삶아가며 괴롭고 좌절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몇 이나 될까?

좌절과 혼란을 경험하며 삶이 기쁨이 되는 사례도 주변에 많이 있다.

 

- 2020. 07.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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