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
기온이 낮은 시간에 운동하기 위해 운동장에 갔다.
매일 같은 시간대에 운동하는 사람들로 여전히 많다.
운동하는 방법도 제 각각...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시계바늘 방향으로 걷는 사람,
시계바늘 반대 방향으로 걷는 사람 등
본인이 원하는 코스로 운동하고 있다.
내가 트랙 한 바퀴 걷는데 뛰는 사람은 세 바퀴 이상 돌고
내가 한 바퀴 걸을 때 장애인은 반 바퀴도 걷지 못한다.
힘겹게 운동하는 장애인을 보며...
건강하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모든 사람들은 수많은 세월 속에서
자기만의 꿈을 피우기 위해
혼신을 다해 살아왔으리라 믿어진다.
운동장 트랙 같이 평탄한 길을 걷어 온 사람,
굴곡이 많은 인생길을 걸어 온 사람,
가시밭길 같은 고난의 길을 걸어 온 사람 등
사람마다 삶의 길이 모두 다르다.
살며... 본인이 선택한 길을 살아오며
평탄하게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는 일마다 불운으로 고난의 길을 걸어 온 사람도 있다.
이렇게 삶은 행복과 불행이 양면으로 존재한다.
인생길은 시시각각 기회가 주어질 때 마다
선택하는 조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인생길이란 미로 같아서 평탄한 길을 가다가도
불행이 다가오고, 힘든 삶을 꾸리던 사람도
행복이 찿아 오기도 한다.
사람은 선택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변하게 된다.
살며 행복을 추구하는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 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과 의지와 지혜에 달려있다.
오늘 아침...
운동장 트랙을 돌며 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나는 올바른 선택으로 살아왔을까? 하고 스스로 반문해 본다.
인생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 아침이다.
--- 2020. 07.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