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평

국내에도 '살충제 계란 파문', 식약처장은 불과 5일 전 "국내산 안전하다"

덕 산 2017. 8. 15. 16:18










고성민 기자
입력 : 2017.08.15 14:15 | 수정 : 2017.08.15 14:41


류영진 처장, 10일 간담회서 "모니터링 결과 전혀 검출 안돼"


국내산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되면서 15일 대형마트 3사와 편의점·슈퍼마켓 등에서

계란 판매가 전면 중단됐지만, 불과 5일 전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내산 달걀은 문제가 없으니

안심하고 생활해도 된다”고 말했던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류 처장은 지난 10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의 ‘살충제 계란’ 파문과 관련,

 “국내산 달걀과 닭고기는 지난주부터 모니터링했는데 피프로닐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문제가 된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산 계란과 닭고기는 수입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는 문제가 없으니 안심하고 생활해도 된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 목표인

 ‘먹거리 안전 국가 책임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세계적 수준의 식약품 안전성과 규제를 확립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류 처장이 이같이 밝힌 뒤 나흘 뒤인 지난 14일 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경기 남양주 A농장에서 닭에게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곧바로 산란계 3000마리 이상을 키우는 모든 농장의 계란 출하를 잠정 금지했다.


이어 15일에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와 편의점, 수퍼마켓 등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계란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 출 처 : 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