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평

'세월호' 중국 국영기업이 건진다

덕 산 2015. 7. 15. 14:53

 

 

 

 

 

 

 

 

선정민 기자

입력 : 2015.07.15 11:44

 

세월호 인양 우선협상 대상 1순위 업체로 중국의 국영기업인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순위는 중국의 옌타이 살비지 컨소시엄, 3순위는 미국의 타이탄 마리타임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세월호 인양업체 평가 결과 이같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기술평가 점수(90)와 가격평가 점수(10) 을 합산한 결과다.

 

가격 개찰 결과 상하이는 851억 원, 옌타이와 타이탄은 각각 990억 원과 999억 원을 투찰했다.

해수부는 다만 계약 과정에서 금액이 다소 변동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 살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의 국영기업으로 전문인력 1400명에

연매출 3000억원대의 대형 인양업체다. 2순위인 옌타이 살비지 역시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로

2000명의 인력과 연매출 1800억원의 규모다. 두 업체는 중국 연안 등지에서

권역을 나눠 해상작업과 인양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 7곳 가운데 3개 컨소시엄은 기술점수가 부족해 실격처리됐다.

기술점수는 90점 가운데 85% 이상 점수를 받아야 협상적격자에 해당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수 있다.

세계 인양업계 3’의 하나로 꼽히는 네덜란드 스미트는 입찰 보증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

3의 나머지 2개 업체인 덴마크 스비처와 미국 타이탄 컨소시엄은 우선협상 3순위이지만,

1,2순위가 협상에 실패해야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해수부는 오는 20일부터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 업체와 협상을 시작해

세부 작업 방법과 계약조건을 합의하고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만약 협상이 틀어지면 차순위 업체와 협상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 출 처 : 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