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알록카시아꽃

덕 산 2015. 2. 21. 09:36

 

 

 

 

 

 

 

 

알록카시아를 키운지 여러 해가 지났다.

토란잎과 같이 넓은 잎과 갈색의 고목과도 같은 몸통이 보기 좋아

비교적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만 거실 한 켠에 자리하고 있다.

 

매 년 하절기엔 밖에 화분을 옮겨놓고 비를 맞고

햇빛도 많이 쪼이도록 방치했는데

관리가 잘못되어 그런지 몸통 아랫부분이 가늘어지고

쓰러지는 현상을 매년 반복하며 뿌리에서 새순이 올라오고

고사된 것은 잘라내고 이런 상태가 거의 매 년 반복되었다.

 

그런데 약 10일전부터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피었다.

어떤 모양의 꽃을 피울지 궁금하고 기대가 컷으나

꽃 모양이 별로여서 실망스러웠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알록카시아”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고

반그늘에서 잘 자라고 고온다습한 온도를 좋아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집안에서 키우던 식물이 꽃을 피우면 마치 길조인 듯 기분이 좋은데

일록카시아꽃은 기대한 것만큼 아름답지는 않지만

흔히 볼 수 있는 꽃이 아니고 귀한 꽃이라 처음 꽃봉오리부터

고사 직전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10여일 전 꽃봉오리

 

 

 

꽃봉오리 올라온 후 3일 후 꽃이 피기 시작

 

 

 

 

 

 

 

 

 

꽃이 다 피고나서 옥수수와 같은 모양의 씨에서 흰 가루가(꽃가루) 나타났음.

 

 

 

옥수수 껍질과 같이 1장의 껍질이 있으며, 개화 후 10일이 지나자 노란색으로 변하고 있다.

씨로도 번식된다고 하는데 숫꽃이 없어서 씨가 여물어도 발아가 되는지 무척 긍금하다.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한 약 20일 후의 꽃이지고 씨앗이 여물어 가는 모습...

 

- 2015. 02. 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