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사는 세상

그 제자에 그 스승

덕 산 2012. 11. 13. 15:58

 

 

 

 

서당에서 글을 가르치다가
자습을 시켜 놓고
훈장께서 잠깐 졸으셨다.

 


이때
말썽꾸러기 하나가 훈장님께
" 우리한테는 졸지 말라고 하시면서
훈장님께서 졸으시면 됩니까?"

 


훈장, 후다닥 졸음을
물리치고 나서 근엄하게

" 내가 졸은 것이 아니고
꿈 속에서 공자님을 잠깐 만나뵙고 오는길이다."
라고 변명을 하였다.

 


한참 후에......


문제의 학동이 졸으니까 훈장께서
회초리로 머리를 때리면서
" 이노움.. 공부하다가 웬 졸음인고....?" 하고 나무랬더니

 


그 악동 같은 학동 왈


저도 꿈 속에서 공자님을 뵈었는데
방금 전에 우리 훈장님 다녀 가셨냐고 여쭤 봤더니 .....

다녀가시지 않았다던데요?

'웃으며 사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머니와 할아버지  (0) 2012.11.22
유머 - 동물 시리즈  (0) 2012.11.14
남편의 소원   (0) 2012.11.05
새로 제정된 형법   (0) 2012.11.02
5개를 못 맞히면 당신은 쉰 세대(?)   (0) 201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