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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이 고기'로 대체하면… 연간 사망자 75만 명 줄어든다

덕 산 2024. 4. 19. 08:20

 

 

 

 

 

소고기, '이 고기'로 대체하면… 연간 사망자 75만 명 줄어든다

 

이슬비 기자 입력 2024.04.15 05:00


소고기, 돼지고기 등 적색육을 멸치, 정어리, 청어 등 ‘물고기’ 식단로 대체하면 연간 최대 75만 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색육은 대사질환,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해 사망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반대로 물에 사는 고기인 어류는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높아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DHA는 혈관을 건강하게 하고 뇌세포를 발달시켜 기억력과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호주 퀸즐랜드 공대 공동 연구팀은 전 세계 식단에서 적색육을 생선으로 대체했을 때 사망률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5년 후인 2050년 137개국의 예상 적색육 소비랑 데이터를 확인하고, 이를 생선 위주 식단으로 전환했을 때 성인의 식습관 유발 질환 위험이 얼마나 줄어들지 분석했다.

그 결과, 생선은 적색육의 약 8%만 대체할 수 있었지만, 그 양으로도 전 세계 1인당 일일 생선 소비량을 권장 수준에 가깝게 증가시킬 수 있었다. 특히 생선 소비량이 낮은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적색육을 생선으로 대체했을 때, 식습관 개선 효과가 가장 컸다. 약 50~75만 명의 사망자와 8000~1500만 명의 질환자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도상국 중심이 아니더라도 대부분 국가에서 체중 1kg당 40kcal 생선을 섭취했을 때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일반 쓰쿠바대 슈쥬안 지아(Shujuan Xia) 박사는 "생선은 적색육을 대체할 매우 유망한 대안 식단 중 하나다"라며 "저렴하고 대량으로 수급이 가능한 먹이사슬 아래에 있는 생선을 개발도상국 등 필요한 지역에 제공하는 정책은 세계 질병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했다.

이전 미국 하버드대에서 36년간 1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도 적색육 섭취는 줄이고 생선, 채소, 통곡물을 주로 섭취한 사람은 적색육을 많이 섭취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15%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선을 먹을 땐 껍질과 내장은 제거하는 게 좋다. 지방에 폴리염화비페닐(PCBs) 등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 특히 많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회지 'BMJ Global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4/12/20240412021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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