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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만성신부전’ 늘어

덕 산 2019. 3. 12. 12:19

 

 

 

 

 

 

 

 

쿠키뉴스 = 조민규 기자 / 2015-05-20 10:01:55

 

고령화 사회로 들어가며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이 늘었고, 이로 인한

만성신부전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성신부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전신 질환인 당뇨·고혈압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콩팥자체의 질병인 만성 사구체 신염이 다음으로 흔한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당뇨 등의 기저질환(원인이 되는 질환)을 지닌 환자에서는

원인 질환의 치료 및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그 이외에 지나친 염분 섭취를 피하고,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약물(소염 진통제 등) 및 검사(조영제)의 남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 신기능 손상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기 전까지 환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며 이로 인해

만성 신부전의 진단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및 당뇨가 있는 환자는 주기적인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를 통하여 신장합병증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만성 신부전의 진행을 방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만성 신부전증이 진단된 이후에도 위에서 언급한 기저질환의 관리, 저염 식이, 신독성 약제의 회피, 혈압 및

혈당 관리는 필수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환자 상태에 따라 전해질 불균형, 빈혈, 체내 수분 조절 등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므로 신부전 진단 이후에는 신장내과 전문의에게 주기적,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만성 신부전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최악에는 신장이식을 해야 합니다. 신장은 단순한

요배설 기능 이외에도 혈액·내분비·심혈관·근골격 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인데

만성 신부전이 악화되면 요량의 감소 이외에도 빈혈, 전해질 이상, 대사성 산증, 혈액응고 장애,

혈압 상승, 심혈관질환, 대사성 골질환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신기능 손상이 진행됨에 따른 요독의 축적으로 인해 소양증, 말초신경증상, 요독성 위장관 증상,

영양장애, 폐부종, 심장막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해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하게 되면 결국

투석이나 신장이식과 같은 신대체 치료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장내과 강이화 교수는 전체 인구의 고령화 및 이로 인한 고혈압·당뇨 등

만성 신부전 유발 질환자의 빈도가 급속도로 상승하는 것이 만성 신부전증 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최근 국가적 차원에서 신장 질환의 조기 발견을 중시하게 되어 국가 검진(간단한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통해 만성 신부전증 환자들의 조기진단율이 높아진 것도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생각 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만성신부전의 주요 유발 질환인 당뇨나 고혈압의 유병률도 늘어나고 그 유병 기간

또한 길어지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65세 이상 인구층에서 만성 신부전증 환자가 많아지게 되며, 이에 더해 신장

자체도 고령화에 의한 노화 과정으로 매년 약 0.8-1.4 mL/min/1.73m2의 속도로 신기능이 감소하게 되어

80세 이상 고령의 인구에서 만성 신부전 환자의 비율이 많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만성 신부전증이 요양병원에서 진료인원과 총진료비가 가장 크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 고령의 만성 신부전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합병증들(치매, 뇌졸중, 심장질환, 근골격계 질환, 영양실조)로 인해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 가정에서 이런 환자들을 가족들이 돌볼 수 없어

요양병원에 위탁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투석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경우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인지기능이 부족한 분들이 많아 혈액

투석을 위해 주 2~3회 통원 치료를 받거나 주기적으로 올바른 술기에 따라 복막 투석을 유지하는 과정에 환자 및

가족들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결국 상급병원에서 응급한 치료가 종료되게 되면 이런 고령의 만성 신부전

환자들은 장기적으로 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게 되므로 요양병원에서 만성신부전증 진료환자 관련

진료비가 급증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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