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기자
입력 : 2017.12.02 11:28 | 수정 : 2017.12.02 11:47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에서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 등이 포진된 '죽음의 조'에 들어간 반면, 일본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평가받는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와 한 조를 이루게 됐다.
한국은 2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끝난 32개국 조 추첨 결과 독일·멕시코·스웨덴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8개조 중에서 F조는 강팀이 모인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F조에 속한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축구 강호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우승팀이기도 하다. 같은 조 스웨덴은 18위, 멕시코는 16위다. 한국의 피파 랭킹은 59위다.
쉽지 않은 16강 진출 경쟁이 예고되는 이유다.
반면 일본은 상대적으로 운이 좋았다. 조추첨 가장 마지막 순서인 포트4 중에서도 한국과 함께
최후의 2팀으로 남아있었는데, 한국이 험난한 F조에 먼저 배정되자 일본은 자동적으로 H조에 편성됐다.
H조엔 폴란드(6위)·세네갈(32위)·콜롬비아(13위)가 있다.
한국 입장에선 F조보단 H조가 비교적 수월한 상대였다. F조의 폴란드는 톱시드 팀 중 가장 전력이
약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국은 지난 2011년 열린 평가전에서 레반도프스키가 활약한 폴란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경험이 있고 2002 한일월드컵 당시에는 2-0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F조의 콜롬비아를 상대로도 지난달 열린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자신감이 있는 상대였다.
단 두 자리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죽음의 조, 일본은 수월한 조에 편성돼 희비가 엇갈리자
네티즌들 역시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50% 확률도 일본한테 지네...."라고 했다.
일본이 한국과 '숙명의 라이벌'로 꼽히는 탓에 "일본 정말 끝까지 민폐다", "우리나라는 어딜가든 최악의 조겠지만,
왜하필 그나마 쉬운 H조에 일본이 걸리는거냐", 등 일본을 향한 원망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반면 일본 역시 16강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콜롬비아를 우리가 잡아봐서 만만해보이는거지
쟤네 원래 쎈팀임 ㅋㅋㅋㅋ", "일본도 1승도 못할 것 같은데...", "폴란드, 콜롬비아한테 일본은 그냥 진다.
절대 좋은 조 아니다", "콜롬비아 세네갈 폴란드가 이름만 듣고 쉬워보인다는거야...??
일본도 광탈이야"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 출 처 : 조선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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