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정 기자
입력 : 2017.11.30 09:55 | 수정 : 2017.11.30 11:19
6년 5개월 만의 금리 인상
17개월간 지속된 사상 최저금리 시대 마감
한국은행이 30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6년5개월만의 금리 인상이자, 2016년 6월 금리를 1.50%에서 1.25%로
인하한 이후 17개월간 유지한 사상 최저금리 시대를 마감한 것이다.
금통위원들은 우리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진했던
소비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금리인상을 감당할 만한 체력이 된다고 판단했다.
3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4%를 기록하며 깜짝 성장하는 등
올해 연 3.0% 성장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통위 직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북핵 리스크가 발생했지만, 금리인상을 미룰 만한
요소로는 작용하지 않았다. 최근 중국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일단 봉합 수순을 밟아 경제 불확실성도 어느 정도 걷혔다.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됨에 따라 시장금리와 대출금리가 잇따라 상승하는 적잖은 파급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은행 대출금리가 같은 수준으로 오르면 가구당 이자 부담액은
연간 18만1750원(7270만원×0.25%포인트) 늘어나게 된다.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가계 전체로는 연간 이자 부담이 2조3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출 처 : 조선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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