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 원 영 래 -
지는 꽃 보다
피는 꽃이 많아
오월은 아름답다,
짧은 한 생애
피었다 스러지는 꽃은
꽃 지는 자리마다
아픈 상흔으로
소담한 잎을 피운다.
바람이 불어
꽃이 향기로운 것은
아니라지만
뻐국새 울어
여름 오는 것은
아니라지만
살아오고
살아가는 것이
간단치 않아
바람 불어
흔들리는 것은
아니더라도
흔들릴 때마다
꽃 진 자국처럼
아픈 상흔이 남는다
봄 풀 같은 생
어느덧
서리 내리고...
홍안 자취는 흔적도 없이
시위처럼 팽팽하던 얼굴
밭이랑 늘어만 가
내 인생의 봄날은 갔지만
지는 꽃 보다
피는 꽃이 많아
그래서
오월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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