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친구

대마도 여행기

덕 산 2013. 4. 28. 22:10

 

 

 

에보시타케전망대에서

 

 

 

 

 

 

 

 

지난 3월 모임에서 의견 교환한 내용으로 대마도 여행을 신청한 16명 친구들이

함께한 여행... 초등시절 소풍가는 날과 같이 설레는 마음으로 이틀간의 여행을

즐거운 시간으로 가득채웠다.

 

함께 여행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미안함과 아쉬움이 여행기간 내내 마음 한켠에 자리했다.

다음 여행 기회가 있을 때에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하는 여행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대마도는 한국관광객이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매일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여객선이 2척인데...

항상 만원인 것 같다. 주말에는 천 여명이 대마도를 찿는 다고 하니...

땀 흘려 벌어서 일본에 주는 것 같은 생각이다.

 

대마도는 우리민족이 정착해서 살아가고 있다 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꼭 한 번 여행하고 싶었던 곳이다.

매 년 8월초에 아리랑 축제가 있는데... 우리문화를 지금까지 보관하고

축제하는 행사까지 한다니... 더 관심을 가지게 한다.

 

일본이 독도를 자국의 섬이라고 하지만, 대마도야 말로 일본보다는 우리영토와

가까워 과거 선조들이 잘 관리했다면 일본에게 넘겨지지 않았을텐데...

일본인이 생활하고 있어 “실효적 지배”라는 이유로 지금에 와서 되돌리기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1박2일의 대마도 여행을 마치고 대한해협을 항해하는데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대륙을 시시탐탐 노리는 일본인들의 야망에 우리의 섬이 일본 영토가

되어버렸으니... 한심할 따름이다.

 

이승만 대통령께서 대마도 반환을 주장했을 때에 국력이 약해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영토분쟁으로 부각되지 못했던 것 같다.

국제관행상 자기국민이 거주하고 있으면 영토문제로 다른 나라에서

이의를 제기해도 효력을 발생하지 못하고 있다.

 

끊임없이 자국 영토를 확장하려 하는 일본인들...

독도는 우리가 실효적 지배를 한지 수 십년이 지났다.

이제 더 이상 일본 놈에게 영토를 빼앗기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귀경 길...

서울에서 하차하는 친구들과 헤어져 부산에서 희태와 둘이서

20시 20분 출발하는 KTX를 탓다.

23시 10분경 도착하니....

희태부인께서 차를 가지고 나오셨다.

동승해서 집근처에서 내리고 집에 도착한 시간이 23시 45분이다.

 

친구들과 같이 한 여행이 보람 있고 오랫동안 기억 될 추억거리다.

다음엔 더 많은 친구들과 좋은 여행지에서 추억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피곤하지만 친구들과 같이 한 시간들...

즐거움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다.

 

친구들 모두 건강하길 기원해 본다.

 

 

 

 

와타즈미신사

 

 

 

 

 

 

 

 

 

 

 

 

 

1. 대마도 지리

O.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O. 규슈까지의 거리는 약 132km,

O 한국과의 거리는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약 50km로 사실상 한국과 더 가깝다.

   섬 크기는 남북에 82km, 동서에 18km 이다. 섬 넓이는 700km(700제곱 키로미터)이며,

   제주도 면적의 40% 정도의 섬이다.

O 섬의 인구는 약 45,000명

O 일본의 섬 중 세 번째로 큰 섬이라고 한다.

 

 

2. 역 사

일본 신화에 의하면 일본에서 최초로 태어난 섬의 하나이다.

고대에는 일본의 행정 기관이 놓여졌다.

대마도는 역사시대부터 한국과 일본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 왔다.

조선 때에는 대마도주가 조선 국왕의 임명장을 받기도 하였다.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평화시에는 한국과 일본 간의 교역을 독점하였으며,

전쟁시에는 두 나라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원래는 하나의 섬이었으나 에도 시대(17세기 후반 경)와 1900년

러일전쟁 중에 운하를 파서 두 섬으로 나뉘었다

 

조선은 대마도에 대한 영향력을 오래 유지했으나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영향력이 약화되고 메이지유신을 계기로 일본 영토로 대마도가 편입되면서

일본의 관리가 대마도를 통치하게 되었다.

 

 

 

 

 

 

 

 

 

 

 

 

3. 대마도의 날

대한민국 경상남도 마산시는 2005년 6월 17일, 마산시청 강당에서

대마도의 날 선포식을 가졌다.

 

마산시가 이러한 선포를 한 까닭은 대마도가 신라의 강역에 속하였다는 기록 등에

의거한 것이다. 세종실록의 세종년 7월 17일 기록에 따르면,

'대마도가 경상도의 계림(鷄林:신라의 별칭)에 속했다는 사실이 문적에

명확히 실려 있음을 분명 상고할 수가 있다.

 

다만 그 땅이 아주 작고 바다 건너에 있어 오고 가기가 매우 불편하니,

백성들이 살지 않았다. 이에 왜 땅(일본)에서 살 수 없는 왜인들이 갈 곳이 없자

모두 여기로 모여서 소굴을 만들었으며, 때로 섬을 떠나 도적질로 나서

백성들을 위협하고 재산을 약탈하며 마음대로 고아와 과부, 부녀자를 죽이고

민가를 불지르는 극악한 짓이 한 지 여러 해가 되었다.

'라고 되어 있는 것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기록이 쓰시마 섬에 이 때 부터 일본인이 거주했음을 명시하고 있는 등,

한국 측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근거로는 빈약하다.

이 주장은 일본의 극우세력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시마네 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한 것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좋은 친구 



친구사이의 만남에는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 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런 시구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 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 법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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