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모든 순간이 다 아름답다 / 법상스님

덕 산 2025. 8. 6. 06:24

 

 

 

 

모든 순간이 다 아름답다 / 법상스님

 

사계절이

온통 아름답지 않은 순간이 없고  

날씨도 어떤 날씨이던지

아름답지 않은 날씨가 없습니다.

 

날씨도 햇볕 쨍할 때는

이 햇볕 쨍하는 청명한 날씨가

너무나도 아름답고

비가 오는 날씨는

차 한 잔 마시고 싶고,

차 한 잔 마시면서

아주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감상을 하고 싶은,

이렇게 맑은 샘이 고인단 말이죠.

 

또 거칠 것 없이

폭풍우와 비바람이 몰아칠 때나

아주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처럼

어둑어둑한 날씨에도

왠지 모를, 묘~한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가만히 우리가 마음을 비우고 보면

그저 그런 날씨가 없어요.

 

좋은 날씨를 꿈꾸지만

좋은 날씨랄 게 없고

그저 그런 날씨랄 게 없고

모든 날씨, 모든 계절, 모든 순간은

저마다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