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음 / 김인숙
서둘러 나온 새싹 하나
아직은 낯설고 차가운 눈꽃 속에
오들오들 잠이 들었네.
지나가던 2월 멈칫 시선 머물러
햇살 끌어당겨 토닥토닥
시린 발등 덮어준다.
이 따스한 느낌 눈꽃이 먼저 알고
눈물 주르륵 떨구는 날
그 사랑 빨리 전하고 싶어
햇볕이 부지런히 얼은 땅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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