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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 목필균

덕 산 2024. 1. 31. 11:24

 

 

 

 

 

2/ 목필균

 

바람이 분다.

나직하게 들리는

휘바람 소리

굳어진 관절을 일으킨다.

얼음새꽃

매화

산수유

눈 비비는 소리

톡톡

혈관을 뚫는

뿌리의 안간힘이

내게로 온다

 

실핏줄이 옮겨온

봄기운으로

서서히 몸을 일으키는

햇살이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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