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높은 자부심보다 진정한 자존심이 필요하다.

덕 산 2023. 12. 20. 10:17

 

 

 

 

 

높은 자부심보다 진정한 자존심이 필요하다. 

 

이철훈 2023-12-14 00:10:11

 

원하는 대로 지시한 대로 열심히 따른 것 뿐인데 자신이 왜 억울하게 불이익과 불명예를 당해야 하냐는 구차한 불만을 늘어 놓는다. 일방적으로 당하는 수세적인 입장에서 시키는 대로 한 것뿐 인데 자신이 왜 억울하게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냐는 투정이다. 

 

자신의 구차한 변명과 불만을 계속 늘어 놓고 약자 코스프레하는 모습에 누구나 부러워 하는 세상의 온갖 특혜와 성공을 누리던 사람의 발언인지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최고의 학력과 다 표기하기에도 부족한 화려한 경력 조직내에서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최고의 지위를 누리고도 무엇이 그토록 부족한지 누리던 것을 선뜻 내려 놓지 못한다.

 

가진 것이 많고 누릴 것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수 없지만 내려 놓을 때와 떠나야 할 때를 욕심과 미련으로 시기를 놓치고 불명예로 밀려 나간다. 얼마든지 자신의 경력과 명예를 유지하면서 멋지게 내려 놓고 후일을 도모하고 기대할수있는데 눈앞의 욕심에 좋은 기회를 놓친다.

 

차라리 당당히 자신의 요구를 내세우며 정면 대결을 하든지 순순히 시대적인 요구를 받아들여 자진 사퇴를 하면서 자신의 당당함과 자존심을 보여 주며 분명한 자신의 요구를 밝혀야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누군가의 도움을 청하는 비굴한 모습과 그것을 역 이용하는 상대에게 철저하게 당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깝다.

 

온갖 불명예와 이용을 당하고 완전히 밀려서 내려 놓는 것 조차 자신이 소유한 것의 일부인지 전부인지 확실치 않은 것을 보면서 자부심은 강하지만 자존심은 부족한 것 같아 많이 아쉽다. 아무런 연고 와 인연 이해관계조차 없지만 그렇게 자신의 욕심과 미련을 억제하지 못하고 도움을 청하다 이용당하는 모습이 아쉽고 안타깝다.

 

누리던 특혜와 높은 지위를 하루 아침에 내려 놓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결단을 내리면 어렵고 힘든 고뇌를 겪고 내린 용단을 칭찬하고 박수를 보내며 다음 기회를 도모하고 기대할수있었는데 진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는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