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푸틴의 러시아.

덕 산 2022. 7. 25. 11:32

 

 

 

 

 

푸틴의 러시아.

 

박천복 2022-07-25 07:53:28

 

지난 2월 24일새벽,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NATO가입포기와 중립 국화를 요구하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푸틴은 일주일이면 수도 카이우가 점령되고 이어 친 러시아 괴뢰

정부를 세운 후 군대를 철수하기로 계획했었다.

그게 지금 5개월째 전쟁을 계속하면서 어느 쪽이 승리할지도 알 수 없는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말이 있다.

‘야구는 끝나봐야 안다.’

그만큼 변수가 많고 역전의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지금 푸틴은 전쟁이 길어지면서 내용적으로는 전 서방을 상대해야

하는 깊은 늪에 빠져들고 있다.

핵 위협이라는 잽을 날리면서 겨우 결정타를 피하고 있을 뿐이다.

최악의 경우, 서방국가들이 직접 참전한다면 그건 바로 세계대전이 되는 것이다.

푸틴도 사방국가들도 아직은 그런 참화를 원치 않고 있는 게 사실이다.

 

푸틴은 어쩌다 이런 오판을 했을까.

일주일이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결심은 그에게 전달된 정보에 근거했기 때문이다.

KBG출신인 푸틴은 대통령 임기가 만료되자 총리가 되었다 다시 대통령이

됐으며 지금은 영구집권을 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기의 반대세력들을 무자비하리만큼 계속해서 철저히 숙청해 나갔다.

따라서 지금 그의 주변에는 아부꾼과 아첨꾼들만 남아있으며 그들은

어떤 경우에도 푸틴이 들어서 불쾌할 수 있는 보고는 하지 않는다.

독재자의 자업자득인 셈이다.

따라서 그에게 전달되는 정보는 긍정적인 것만 있었지 부정적인검토는

아예 없었기에 그는 오판할 수밖에 없었다.

전쟁이 길어진 지금도 그에게 전달되는 전황은 충분히 왜곡될 수 있다.

‘야구는 끝나봐야 안다’ 는 말이 그래서 회자되는 것이다.

 

 

 

 

 

 

 

다음은 러시아군의 빈약한 전투력이다.

막강한 숫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은 수도 카이우를 점령하는데

실패했으며 지금도 일방적 우세 없이 공방전을 계속하고 있다.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이번의 러,우크 전쟁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막강하다고 생각했던 러시아군의 빈약한 군사작전능력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그들은,

적절한 군수품, 전투식량, 충분한 연료 공급이 안돼 전투력을 상실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훈련부족으로 기갑, 보병, 포병, 항공부대가 효율적인 합동작전을

수행하지 못함을 지적한다.

심지어는 자국 전투기를 적기로 오인, 격추시키는 일까지 벌어졌다.

다른 하나는,

대대급 부대까지 모스크바의 국방부가 적전지시를 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전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사기는 우크라군이 더 우세하다.

결국 러시아군대는 21세기의 현대식 군대가 아니라 구소련의 구식군대

라는 얘기다.

여기에 인적, 물적 자원이 바닥나기시작, 형편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현실적으로 우크라 군대는 그 규모면에서 러시아군대의 적수가 될

없었지만 이미 5개월째 항전하고 있으며 일부지역에서는 침공군을 밀어내고 있다.

서방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원 때문이다.

서방세계는 이번의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21세기에 있을수 없는

원시적 만행으로 규탄, 우크라를 지원하고 있다.

영국은 5천명에서 1만명단위의 우크라군 신병을 영국에 데려다

3주의 기초훈련을 시켜 우크라 전선에 보내고 있으며,

미국은 러시아가 타격받을 정도의 신무기로 우크라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

우크라 인접의 국가들은 서방세계가 보내오는 무기들의 교육을 위해

자기영토 안에서 우크라군이 훈련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우리도 이미 철모, 담요, 전투식량 등 간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러시아는 홀로 전서방세계를 상대로 힘겨운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전쟁을 통해 드러난 러시아군의 만행은 전 세계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민간인들이 사는 아파트를 장거리 미사일로 공격하고 점령지에서

대량으로 민간인을 학살, 매장한 사건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정규군의 만행으로 지탄받고 있다.

그건 정규군대가 아니라 마적 떼의 짓이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앞으로 얼마동안이나 이 장기전을 견딜 수 있을까.

하나의 예로, 2022년 3월 기준,

러시아인의 평균연봉은 67만8000루불, 우리 돈으로 약791만원이다.

우리는 3천840만원으로 여섯 배의 차이가 난다.

이차이가 곧 국력의 차이다.

모든 서방국가들은 러시아보다 국민평균연봉이 높은 나라들이다.

전쟁도 결국은 돈(전쟁비용) 의 싸움이다.

모든 면에서 러시아는 불리하며 우크라에 대한 서방의 지원은 계속될 것이다.

푸틴의 결정적 오판은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이미 러시아 국민들은 식품의 품귀현상과 인플레를 겪고 있다.

 

땅과 하늘도 결국은 지평선에서 만나게 된다. ㅡ 인도격언.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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