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숲에서
- 허 정 인 -
장마철
7월
빗물을 흠뻑 삼킨
나무들은
침침한 초록이다
웃자란 풀들은
키재기를 하고
꽃이 피었던 자리마다
초록 열매들이
꿈을 꾸고 있다
시간표를 지우고
빈 벤지에서
이어지는 멍때리기
아아! 나는 이미
숲을 가르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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