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임금인상요구 파업, 시설물 점거 그들만의 문제인가?

덕 산 2022. 7. 16. 16:44

 

 

 

 

 

임금인상요구 파업, 시설물 점거 그들만의 문제인가?

 

조영일 2022-07-15 22:24:42

 

몇 일 전에 필자가 노동자의 천국 대졸자의 지옥이라는 글을 쓰면서 요즘 기자들은 6가 원칙에 기사도

쓸 줄 모른다고 했더니 어떤 독자가 6가 원칙이 무엇이냐고 물어서 답 글을 달아 준적이 있었다.

 

6가 원칙이란 신문 기사를 작성할 때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했느냐를 바탕으로 사건이나

문제를 기술해야한다는 것이다.

 

아마 이 사실을 필자는 1950년대 중학교 시절에 배운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사실이 맞는지 인터넷으로

찾아보려니 찾을 수가 없었다.

 

노동자 파업이야기는 아마도 한시도 쉬지 않고 도하 신문지면에 실리는데 앞서 필자가 이야기한 6가

원칙에 의해 작성된 기사는 이제껏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다.

 

문제의 사건을 방송, 신문은 왜. 기사화 하는가?

 

첫째는 대중(국민) 의 관심과,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호응이나 반대여론의 형성, 추이를 보면서 사건이나

문제의 정당성 또는 부당성을 부각시켜서 문제의 근원적인 원인 등을 해소하려는 공익적인 의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밖에도 필자가 생각지 못하는 여러 가지 부수적인 것들이 당연히 있을 것이다.

 

대우조선 파업, 시설물 무단점거 역시 *임금인상 문제인 것 같다.

이를 6가 원칙에 의해서 분석을 해보면!

* 누가 (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

* 언제 ( 최근 몇 일 동안 계속되고 있는데 )

* 어디서 ( 배를 건조하는 도크를 불법 점거 )

* 무엇을 ( 임금을 인상해달라고 )

*왜 ( 현재의 임금이 적으니까 )

* 어떻게 ( 현재임금보다 얼만큼 올려달라고 )

위와 같은 내용인데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은 수박 겉햟기식이라는 게 문제이다.

 

문제의 핵심은 임금인상인데, 그렇다면 *현재 얼마를 받고 있는데 라는 구체적인 임금의 액수가 적시가

되어하여 * 이 임금이 노동의 강도나 시간에 비하여 적다는 것을 비교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하고 그 사실을

구체적인 숫자로 적시하여야 만이 이기사를 보는 독자 ( 결국 대중이고 국민이다 ) 들이 현재 세계 제일의

도크를 무단점거하고 농성으로 벌이는 노동자를 지지할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할 것이 아닌가?

 

그런데 한국 언론 어디에서나 이런 구체적인 숫자 ( 매우 중요한 핵심쟁점) 를 발견할 수가 었다. 아니 세상에 불법파업, 무단점거를 찬성하는 사람이 이 세상 천지에 어디에 있겠나?

언론은 왜, 노동자들이 그렇게 과격한 행동을 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 ( 임금액수 ) 를 취재하여 숫자적으로

적시하지 못하는가?

 

결국 언론( 신문 방송) 은 이 경우 현재 파업을 일으키는 노동자의 현황을 수박 겉햟기 식으로 요란법석하게

감성적으로 보도만 할 뿐이지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고 중요한 시설물을 무단점거 할 수 밖에 없는 가장

절실한 문제 * 임금을 숫자로 적시하지 못한다.

 

 

 

 

 

 

 

이런 내용을 독자들이 (국민이 )비교분석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누구를 지지하거나 성원하거나

나무랄 수가 있겠는가?

 

노동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지식노동, 기술노동, 육체노동이 있다. 이 여러 가지 종류가 다른 노동에

부여하는 노동의 댓가는 각기 다르며 천지차인 것이 인간이 사는 세상의 요지경이다.

 

지식노동자의 한사람인 의사의 경우 수업기간이 길고 비싼 학비가 들어가며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공부

( 기술도 포함) 이다보니 그 가치가 실로 엄청나다.

결국 이런 지식노동자의 임금은 최상급일수 밖에 없다.

 

기술노동의 경우 항공기 수리공의 경우 물론 파트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다수의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매우 중요한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다른 교통수단의 기기를 수리하는 기술공보다 당연히 임금이 높을 수 있다.

 

육체노동의 경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힘을 중요수단으로 하는 노동은

가장 인금수준이 낮다. 물론 여기에도 경험과 단순한 기술이 필요는 하겠지만!

 

그런데 오늘 한국 사회에서 가장문제가 되는 것은 이렇게 노동의 분야에 따라서 이미 형성되어 있는

기존 임금체제가 있으며 이는 인간이 어제 오늘을 살아온 것이 아니며 그 직종 역시 어제 오늘 신설된

직종이 아닐진데 * 임금을 결정하는 것은 그 사업을 하는 사주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그 직종에서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 시장 (인력시장) 에서 자연스럽게 결정되는 것이다.

 

오늘 한국( 우리나라) 노동현장( 사업체 ) 의 문제는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는게 필자의 사견이다.

어떤 노동에 종사를 하던지 이제 더 이상 노동자의 임금을 사업자가 결정해서는 안 된다.

 

사업자는 노동시장에 형성된 임금을 노동자들에게 제시하는 사람이며 이를 수용할 것인가 말것인가는

노동자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한국의 노동현실은 노동자들이 다수의 힘으로 자신들의 노동임금을 결정하고 사업자에게

임금수준을 강요하여 강취해 간다는 현실이다.

아울러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분명한 한가지 사실은 *노동생산력( 량)이 과연 경쟁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다.

 

현실은 한국의 노동자들이 노동생산력( 량과 질) 에서 세계의 다른 나라의 동일 노동자들에 비해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명한 현실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공장들이 왜 중국 등으로 이주했었으며 현실은 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고 있던가? 일본,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이다.

 

이런 걸 한사업체의 사주나 경영진에게 맡길게 아니라 국민모두가 이해하고 인정하거나 반대를 하려면

구체적인 내용을 숫자로 알아야 만이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다.

사업자들이 신문에 이런 내용을 광고를 낼 수는 없지 않는가?

 

공적인 기능을 가진 언론의 역활이 그래서 수박 겉 햟기식 보도가 아니라 6가 원칙에 의해 구체적으로 문제와 숫자를 제시하라!

 

그러며 독자 ( 대중, 국민) 이 알아서 판단한다.

그러나 한국 언론은 맨날 감성적인 소설 기사를 쓰고 있다.

언론이 이성적으로 진실을 사실대로 보도하면 독자들이 알아서 판단할 터인데......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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