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여름
- 김 경 철 -
태양이 인사한
한낮의 정오
살랑거린 바람 불어도
식지 않은 열기로
마스크 너머
꽉 다문 입에서
덥다
더워 소리가
들리는 7월 여름
행복을 실은
자전거를 타고
쉼 없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7월 여름
까맣게 탄 팔뚝
선명하게
38선을 긋는다
점차 올라가는
7월 더위에
불쾌지수 오르며
짜증을 더하고
오락가락하며
내리는 장마
갈수록 습해지는데
언제쯤 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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