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심술
- 이 원 문 -
뜨거워 시들고
무더워 늘어지고
때맞춤에 볶는 여름
하루의 해 또 넘긴다
산과 들이 다른 느낌
남은 며칠이 아쉬운가
백 십 년 만에 사십도라 하니
얼마쯤 더 올릴까
팔월이 되어도
찬 바람 숨긴 여름
심술궂게 달궈놓고
며칠을 더 달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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