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동물을 사랑합니까..?

덕 산 2022. 6. 1. 08:18

 

 

 

 

 

동물을 사랑합니까..?

 

김홍우 2022-05-31 21:28:07

 

인권이란 – “사람으로서 당연히 갖는 기본적 권리”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사람 인(人)자를 쓰는 것인데 그러면 혹시 동물들의 권리 즉 ‘동물로서 당연히 갖는 기본적 권리’라고 하는 것은 없는 것일까요.. 아마 없는 것 같지요. 지금까지도 거기에 해당하거나 일컫는 말이나 단어 같은 것은 본 적도 없고 다만 어떤 경우에 ‘동물의 권리’라고 하는 말은 언뜻 들어보기는 한 것 같지만 그것은 그냥 ‘동물을 사랑하는 몇 몇 사람들의 안타까운 마음의 일단’을 보여주는 것 외에는 달리 무슨 사람들의 법규제정까지 가는 것처럼 나아가기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는 없으니.. 그래서 또한 사람들이 어떤 세상의 ‘마땅한 권리자’로 동물을 대하는 것도 거의 보기 드물고

 

그리고 우리가 키우고 있는 소 말 돼지 개 닭 염소 등은 사람들이 임의로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는 동물들로서 그 생명에 대한 권리와 권한이 오직 사람들에게 있는 것임을 생각해 보면 과연 인권 외에는 다른 모든 생명체에 관한 권리라고 하는 것은 거의 그것에 대한 사람 비슷한 흉내를 내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 정도인 것임을 우리는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또 동물들이 참 불쌍하게도 생각이 되지요.. 내 생명을 어떻게 하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들과 살아간다고 하는 것이.. 그러나 또한 모든 동물들은 그렇게까지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또 그렇게 애완동물로서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게도 됩니다.

 

그래서 이런 만화 같은 생각을 해봅니다. 만일 동물들이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다면.. 하는 것이지요.. 물론 그러한 상상의 모양들은 이미 많이 나와 있고 그래 만화로도 또는 영화로도 그렇게 사람처럼 생각하는 동물들의 모양은 많이 다루어졌습니다만.. 그러나 정말 그렇다고 한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야, 저 사람들이 우리를 잡으려고 해 다들 빨리 피하고 이따가 한 8시 쯤에 거기에서 다시들 다 만나자.”라고 하는 산토끼들이 있다든가 하는 것을 상상해 보셨습니까.. 그리고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그들이 사람과 같은 영리함과 똑똑함으로 사람을 골탕 먹일 수도 있고 도 해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하나님이 동물들을 그렇게 만드셨는가.. 사자 호랑이 같은 것들이 힘이 세고 이빨과 발톱도 날카로워서 그냥 맨몸 대 맨몸으로서 상대할 때는 사람 같은 것은 오직 ‘먹거리’일 뿐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머리가 있고 생각하는 것이 남다르기에 오히려 그들을 다스리면서 그렇게 잡아다가 가두어 놓기도 하면서 구경꺼리로 삼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요 그 차이는 사납다거나 힘이 세다거나 이빨이 날카롭다거나 하는 것으로서가 아니라 바로 얼마나 영리하고 똑똑한 생각을 하는가 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도 할 것인데 바로 그러한 점에서 사람은 그 정점에 서 있기에 모든 동물들과 또 이 세상을 다스리게 된 것입니다.

 

사자 호랑이 같이 무섭고 코끼리 같이 힘이 세며 뱀 같이 날카로운 독이빨을 가지고 사람을 위협하는 것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서 결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또 사람보다 우위에 설 수 없는 것입니다. 허허 그래요 우리가 다 이미 잘 알고 있는 터이기는 합니다만, 한 번 더 다시 직시하면서 관심을 가져 볼 때에 우리는 과연 만물의 영장으로서 우리들의 자리를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고 또 유지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도 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벌거벗은 인간’으로서는 너무나도 약하고 어디 산에 다람쥐 한 마리도 쫓아가서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람들은 마음만 함께 먹으면 동물 들 중에 어떤 한 종을 멸종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또 동물들의 ‘동물권’이란 오직 사람을 향하여서 만으로도 동물들에게 필요한 그리고 꼭 갖추어야 하는 ‘권리’라고 할 것이지요.. 왜? 사실은 이 지구 위에서의 모든 동물들과 식물들의 삶 곧 생명체들은 모두가 서로 그렇듯 상호간에 엮어져 있는 것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라는 것을 역시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혹 누군가가

 

 

 

 

 

 

 

“저 개가 살아야 나도 산다.”

 

라고 말을 하였다면 우리는 다 같이 그냥 웃을 것이기는 하지만 곰곰이 그 속 깊은 내용을 펼쳐 본다면 그것이 그냥 허투루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게 되지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지구위의 다른 모든 생물들과 공존(共存)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그래서 또 동물은 물론 식물까지도 아끼고 사랑하며 돌아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요 이러한 것을 부정함으로 손을 들거나 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러나 또 그래서 그렇게 모두를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사람 또한 드뭅니다. 또 그래서 우리는 늘 그러한 것들이 주는 위험 속에 그리고 위협 속에 살아가게 되지요.

 

한 번은 어떤 사람이 강아지에게 옷과 신발 그리고 모자까지 씌워서 데리고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개도 생명체이므로 사람과 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을 하였는데 허허 그래서 말은 맞지만 오히려 그러한 모습은 동물들에게 불편을 주고 괴롭히는 것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옷을 입지만 동물들은 옷을 입지 않습니다. 그래서 또 사람은 여름 옷 겨울옷을 따로 챙겨 입으면서 몸을 보호하지만 동물들은 그렇지 아니하고 계절과 상관없이 옷을 따로 입지는 않지요.

 

그러나 또한 그 털의 모양 같은 것들은 변하여 여름과는 달리 겨울에는 더 빽빽이 돋아나서 자기 보온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름이 되면 그 털들은 다시 다 빠져버리곤 하지요 한 마디로 ‘여름 옷 털’ ‘겨울 옷 털’이라고 할 것인데 그래서 그것으로 얼어 죽지 아니하고 살아갑니다. 글쎄 하나님이 만들어 입혀주신 ‘사철 옷’ 이라고나 할까 ‘평생 옷’이라고나 할까.. 하면서도 웃어봅니다. 그런데 거기에다가 ‘옷’을 만들어 입혀준다..?

 

그러나 또한 앞서 말한 대로 동물들이 옷과 같은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되고 또 입으며 갖추게 되고 거기에 멋을 더하려고 한다면.. 그래요 참 골치 아픈 일이 일어날 것이 자명합니다. 그래요.. 개 고양이 또는 어떤 종의 한 동물을 사람보다 더 사랑하며 같이 지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같이 먹고 자고 씻기도 하지요. 물론 다 좋은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언젠가 제가 집에서 키우던 개와 그렇게 살은 적도 있지요. 그러나 다만 저는 이에 대하여 이렇게 한 말씀을 드리게 됩니다.

 

“개든 고양이이든 어떤 동물이든 애완으로 삼아 같이 함께 사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러한 동물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 누구보다도 더 사랑하는 것으로 나아가는 것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하고 또 그래서 사랑하여야 할 존재는 바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바로 내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개도 고양이도 다른 애완동물들도 아니고 그들 가운데서 ‘만물의 영장’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동식물들을 사랑으로 다스리는 사람이 되어야지 그들을 데려다가 같은 ‘사람의 급’으로 대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나의 사람으로서의 급이 낮아질 수도 있다고도 하는 것이지요. 곧 애써 내려가는 모양으로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개 고양이 같은 동물들을 애써 올려준다고는 하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우리들이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낮아지는가..? 허허 그것은 직접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것은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그와는 비교조차도 할 수 없는 훨씬 더 좋은 일이며 그래서 사람이 동물을 사랑하는 정도가 사람을 사랑하는 정도보다 앞서는 모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산골어부 김홍우 목사 2022531 -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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