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고귀한 자연 / 벤 존슨

덕 산 2022. 5. 19. 11:57

 

 

 

 

 

고귀한 자연 

             -벤 존슨 -

 

 

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은

나무가 크게만 자라는 것과 다르다.

 

참나무가 삼백년 동안이나 오래 서 있다가

결국 잎도 피우지 못하고 통나무로 쓰러지느니

 

하루만 피었다 지는

오월의 백합이 훨씬 더 아름답다.

 

비록 밤새 시들어 죽는다 해도

그것은 빛의 화초요 꽃이었으니.

 

작으면 작은 대로의 아름다움을 보면

조금씩이라도 인생은 완벽해지지 않을까.

 

 

 

 

반응형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뽑기 / 문인수  (0) 2022.05.22
침묵 / 김명인  (0) 2022.05.20
이름 없는 것들에게 / 주용일  (0) 2022.05.18
이팝나무 꽃 필 무렵 / 류인순  (0) 2022.05.17
그런 사람 있었네 / 주용일  (0) 202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