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장수를 원하십니까?

덕 산 2022. 5. 10. 14:36

 

 

 

 

 

장수를 원하십니까?

 

김홍우 2022-05-10 04:38:12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또 하게는 됩니다만,, 저는 그저 오래 사는 ‘장수(長壽)의 삶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단명(短命)을 원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요 그저 하나님이 정하신 저의 수명대로 살기를 원하고 그래서 장수를 위한 몸부림이나 발버둥을 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사람들의 장수의 방법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목사이기 때문에 그렇다고는 하겠습니다만.. 성경에도 그렇게 써있기 때문이지요.

 

엡06:0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엡06:03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 하리라

 

목사라면 물론 경전이 되는 성경말씀을 가지고 온전히 거기에 순종하고 복종하며 사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고 그래서 그 상기한 내용도 그렇게 되어 지는 것을 믿는 것이지요. 그런데 요즘 사람들 중에 혹 목사님들 중에서도 ‘땅에서의 장수’를 복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들이 있지요.

 

“이 땅에서의 삶은 고난과 고생의 연속이고 그래서 땅에서 오래 사는 것보다는 빨리 하나님나라에 가는 것이 복이다”

 

라고 하는 것인데 물론 ‘하나님 나라’에 가는 것이 복은 맞지만 그러나 그렇다면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 하리라”는 이 말씀은 무엇일까요.. 아무리 보아도 저주의 뉘앙스를 가지고 있는 말씀은 아니지요.. 이것은 분명 ‘땅에서 장수하는 복을 누리리라.’는 말씀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또 왜 성경에서는 ‘땅에서의 오래 삶’을 복으로 말하고 있을까.. 물론 이 말씀 외에도 몇몇 곳에서 분명히 그러하지요.

 

그리고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이 땅에서 오래 사는 것으로의 장수함을 큰 복으로 알고 있는데.. 하는 생각들을 하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한 마디로 이 땅에서 단명한 것보다는 장수하는 것이 큰 복입니다. 그러나 잠깐.. 거기에는 ‘어떻게 장수 하느냐’하는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장수(長壽)라고 하는 말은 오래 산다고 하는 것인데 그러나 또한 누구라도 가난하거나 병들었거나 하는 상태로 오래 사는 것을 원치는 않습니다. 모두가 다 건강한 몸으로 오래 사는 것을 원하지요. 우리가 다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사실은 건강한 몸에 앞서 건강한 마음으로 오래살기를 원하지요.

 

그렇습니다. 마음은 몸을 앞섭니다. 그래서 마음이 몸을 좌우하는 경우는 많이 볼 수 있지만 몸이 마음을 좌우하게 하는 경우는 없지 않아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 많지는 않지요. 그래서 우리는 몸을 움직이면서 소득과 소출을 창출하면서 살아가기는 하지만 역시 내 마음이 가는 곳 그리고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하여 내 육신을 거기에 내딛게 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또 육체의 도락이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마음의 기쁨을 더욱 원한다고 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자녀가 잘 되는 것을 바라보는 것 교회의 성도들이 교우로서 잘 된다고 하는 소식들을 듣는 것 등에서 그렇습니다. 허허 그래요 성도들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누군가가 잘 되기를 원하지 안 되고 망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혹 있더라도 아주 드물 것입니다. 좌우간 그렇기에 우리는 살아가면서 내 마음의 기쁨이 항상 충족되기를 원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물론 항상 그렇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몸의 즐거움이란 주로 먹는 것 입는 것 소유하는 것 등으로 이루어지지요. 물론 나쁜 일이라거나 죄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만 나의 그러한 육적 풍성함을 위하여 매진할 때에 혹 죄 된 것들이 우리 가운데 펼쳐지기 쉬우니까 조심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에리히 프롬 교수는 ‘소유냐? 존재냐?’로 사람을 구분하려 한 것이라고 보여 집니다만.. 아무튼 그래서 우리는 육체의 충족 보다는 마음의 충족으로 먼저 기쁨이 충만하여야 할 것이지요. 또 그래서 그러한 장수가 진정한 장수라고 생각 됩니다.

 

오늘날 장수라고 한다면 아마도 100세 즈음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할 텐데.. 엊그제도 우리 교회 집사님이 말씀하시기를 “요즘에야 뭐 어지간해서는 다 90살은 넘겨 살지요..”하시던 말씀이 생각나서 그러합니다. 허허 저 어릴 적에는 나이 60에 환갑잔치만 하여도 ‘오래 사셨다’라고 하였는데.. 그런 사람이 이제는 이렇게 67세가 되었고.. 혹 저도 90살을 넘겨 100살 까지도 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좋은 것이라고만은 여겨지지 아니하는데 그 대부분 사람들이 건강하지 못하고 기진맥진한 모습이라고 하는 것에서 그렇지요.

 

그래서 백세 건강이라고 하는 것이 무슨 이두박근의 여전함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늘 병원신세를 져야하거나 하는 것은 또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그렇습니다. 그냥 한 건강한 사람의 60세 혹은 70세의 모양으로 100세까지 살았으면 하는 바램들이 그래서 있는 것이지요.. 그래요 많은 이들의 바램이고 또 그럴 수밖에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이 짧은 기간을 지내오면서도 여러 가지로 아프다는 것을 경험하고 병원에만 가보면 항상 넘쳐나는 환자들을 보아 와서 그렇기도 하지요.

 

허허 그래서 많은 이들이 몸의 건강함으로 100세 장수를 원하지만 또한 나이가 100세가 되었으면 또 건강하고 튼튼하여야 얼마나 그렇겠습니까.. 그런즉 우리는 마음으로 장수를 하여야 하며 그러한 장수의 기쁨을 그것을 그렇게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마음의 찬양이 입술로도 끊이지 아니하는 그러한 부모공경으로서의 복된 장수의 삶을 살아가시는 이들이 다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며 기원하고 축원합니다.

 

- 산골어부 2022510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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