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할일을 하고 만날 사람을 만난다.

덕 산 2022. 4. 8. 13:30

 

 

 

 

 

할일을 하고 만날 사람을 만난다.

 

이철훈 2022-04-07 23:33:31

 

오전 오후가 다르고 시간대별로 차례로 눈부시게 피는 벗꽃을 한참 바라다보며

봄이 선사한 하얀 눈처럼 보인다.​

 

사무실근처 공원의 벗꽃들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활짝 피는 벗꽃을 한 번 더

바라보기위해 이른 아침 출근길과 점심시간 퇴근 시에도 공원의 벚꽃 길을 일부러 찾아간다.​

 

햇볕이 잘 드는 벚꽃 부터 피기 시작하고 중간중 간 목련꽃까지 가득 채우는 공원길과

아파트근처의 휜 색과 분홍색이 번갈아 피는 벚꽃 길을 걸으며 봄의 향연을 만끽한다.​

 

벌써 3년째 계속되는 팬데믹의 감염속도가 점점 가속화되어 하루에도 상당수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힘든 시기에 봄을 실감하고 만끽하게 는 활짝 핀

벗꽃과 목련. 개나리 진달래 등의 봄꽃들을 바라보며 위안을 삼는다.​

 

이젠 누구도 안심할 수 없고 누구나 감염될 수가 있다는 사실에 막막하고

걱정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익숙해져가고 있다.​

 

출 퇴근시 가득 메운 전철 속에서 업무처리를 위해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식당 안을 가득채운 사람들 속에서 식사하고 어디를 가든 많은 사람들을 접촉해야한다.​

 

누가 감염으로 고생하고 있고 어디서 감염되는지 알 수조차 없는 현실에서 막막하지만

그렇다고 이것저것 가리고 피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다.​

 

현실이 그렇다면 그것에 익숙해져야 하지만 개인위생에 각별히 조심하고 많은 신경을

쓰지만 불가항력적인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마냥 위축되고 막연히 걱정하기보다는 할일을 하고 만날 사람을 만나며

생업에 충실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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