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훈(ich***) 2019-06-23 15:36:12
눈이 부실정도로 햇빛이 강하게 내려쬐이는 곳에 있다가 갑자기 빛이 들지 않는
어두컴컴한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당장 그곳에 적응하는데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당장 바라볼 수 있는 시야확보가 어려워 순간 당황하게 되지만 그 자리에 멈춰서서
주위를 확인할 수 있을 때 까지 잠시 기다리면 곧 시야가 확보가 된다.
사방을 분간할 수 없는 칠흑 같은 어두운 곳이 아니라면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몇 초안에 쉽게 어두움에 적응할 수가 있게 된다
도저히 견뎌낼 수 없을 것 같았던 여름 내내 지속되던 폭염도 어느새 생활의 일부가 된 것처럼
마음 여름에는 더운 것이 당연하다는 체념과 이정도의 더위는 견뎌낼 수 있다는 오기가
발동하는 것과 같은 주위상황변화에 신체의 적응반응이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다람쥐 체바퀴처럼 돌아가는 매일의 일과가 피곤하고 힘들지만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어 경제적인 안정을 이룰 수 있다는 안도감과 앞으로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고무된다.
오래전부터 자신이 계획하고 심혈을 기울려 노력하고 추구하는 일들이 본연의 취지를 의심받고
불만과 불평에 의한 따가운 비판과 오명을 뒤집어쓰고 온갖 노력을 다해보았지만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자신의 본래의 의도가 퇴색되고 오해받는 것만 탓하고 원망할 것인지 아니면 상대의 건전한 충고를
받아들여 잘못된 일들을 수정하고 바꾸는 본격적인 괘도수정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만 한다.
비현실적인 일들을 말하고 주장하는 것은 현실적인 일들을 주장하는 것보다는
쉬운 일로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숨기기 위해 일시적인 눈속임과 거짓으로 포장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공허한 말과 주장을 계속하는 것 일뿐이다.
잘못된 주장과 논리에의한 그릇된 방식으로 발생하고 확보된 부작용과 피해는 근본적인
시스템의 변화가 없이는 파생되는 잘못과 오류를 고치고 수정하기가 어려운 일이다.
눈가림식의 일시적인 변화와 부분수정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할 수가 없고
상황과 사태만 악화시키고 불신과 불만만 심화시키는 또 다른 잘못을 하게 된다.
지난 주장과 논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기존의 방향과 방식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다른 새로운 주장과 논리를 사용하여야 만이 기존의 잘못과 과오를 회피할 수가 있는 것이다.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는 방법은 발생한 부작용과 피해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향후 대책을
세우는 것이지 얼마 지나면 그동안의 문제점이 저절로 해결될 것같이 과장하고 과신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와 현안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의도가 부족한 것으로 보여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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