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훈(ich***) 2019-06-11 10:34:40
이른 아침 울창한 숲사이를 산책하다보면 계곡물에서 발산하는 습기와 이슬에
잔뜩 묻은 나무와 풀숲으로인해 어느새 신고간 운동화와 옷도 축축하게 젖게 된다.
계곡물이 모여 이룬 호숫가에 접어들면 연기처럼 물안개가 피어나고 계곡을 따라
산정상으로 안개가 올라가는 모습은 한푹의 그림을 보는듯 한참 바라보게 된다.
맑고 상쾌한 공기와 짙게 푸른 나무와 풀숲.넓은 호수등은
짧은 여행후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멋진 풍경이다.
이른 아침의 숲과 호수의 풍경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하는 것외에도
사회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좋은 힐링의 효과도 준다.
작은 여행의 어떤 이른 아침의 산책길의 풍경정도로 치부할수도 있지만
그 자체만으도 즐겁고 편안하다면 행복을 갖은 것이라고 할수있다.
행복을 찾아가는 것은 더 많은 것을 원하고 가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즐기는 지혜를 갖는 것이라고 한다.
상대적으로 가진 것이 초라하고 내세울것조차 없지만 자신이 가진 것만으로도
즐길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가질수 있다면 행복을 찾은 것이다.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불필요한 것들을
끊고 버리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하나 이런저런 사연과 이유가 있어 간직하고 소유하게 된 소중한 물건들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버린다는 것조차 힘들고 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하물며 그동안 좋아하고 집착했던 일들을 멀리하고 끊고
바꾼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결코 아닐 것이다.
자리차지만하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아쉽지만
얼마든지 결심만하면 정리할수가 있다.
그러나 자신이 오랜기간동안 익숙하게 된 생활습관과 일상생활의 일부를
끊고 버리고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건강에 해로운줄 잘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담배와 술등의 기호식품에 대한
집착을 버리기위해 여러차례 결심해보지만 좀처럼 성공하지 못한 경험들이 있다.
얼마든지 대화와 토론으로 해결할수있는 일들을 불필요한
고집과 억지 변명등으로 결렬된 적도 있을 것이다.
위에서 지시한 것은 무조건 따르는 상명하복식의 결정과정의 잘못을
잘알면서도 그대로 지시하고 따른 것을 아직도 답습하는 모습이다.
뻔히 잘못인지 잘알면서도 침묵하고 외면하며 심지어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이중적인 태도도 고치기 힘든 일들이다.
이런 생활습관과 생활의 일부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벗어나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라면 그런 능력과 지혜를 키워야 한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추구하는 것은 아름다워지는 비결이고 나쁜 것과
잘못된 것을 보고 추구하는 것은 나뻐지고 잘못되는 것이라고 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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