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옥상에서 관리하는 다육 중
차광망을 씌웠는데도 무르는 다육이가 있어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블러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다육이 관리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다육이 재배에 있어 온도와 수분 그리고 햇빛이 중요한 요소인데
그러나 햇빛, 온도, 물 때문에 다육이가 피해보는 사례도 있습니다.
폭염이 지속되어 다육이가 무르거나 강한 햇빛에 노출되어
다육 잎이 화상을 입는 경우입니다.
? 기온에 따른 급수
- 낮 최고 기온이 28도일 때 관리
o 5월 ~ 6월초의 기온입니다
물을 충분히 주어도 다육이가 무르지 않는 기온입니다.
다만 웃자라기를 잘 하는 환엽송록, 백모단 등의
다육에게는 최소량의 물을 줍니다.
물을 주는 시간은 일몰 이후입니다.
- 낮 최고 기온이 28 ~ 32도일 때 관리
o 6월 초에서 7월 중순과 9월의 기온입니다.
물을 화분 아래로 흐르지 않을 정도로 주며, 되도록 소량의 물을 줍니다.
이 시기에도 웃자라기 잘 하는 다육에게는 거의 물을 주지 않습니다.
물을 주는 시간은 일몰 이후입니다.
- 낮 최고 기온이 32도 이상일 때 관리
o 7월 중순에서 8월 하순의 기온입니다.
다육에게 물을 단수합니다.
옥상 바닥 온도와 하우스 내부 온도가 있어 최고 기온보다도 월등히 온도가 높습니다.
이 시기에 물을 주며는 화분 속에 수분이 남아 있어 다육이가 삶아집니다.
특히 봄에 분갈이 한 어린 다육들이 먼저 무르게 되며,
분갈이를 5월 이후에 한 다육이가 더 많이 무릅니다.
? 물 주는 요령
1. 다육 잎이 쮸글 거릴 때 소량의 물을 준다.
(물을 주고 다음 날 아침이면 수분이 남아있지 않을 정도의 소량)
2. 육안으로 쮸글 거리는 다육을 식별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다육이 중간 쯤 잎장을 만져보면 탱탱(탄력있음)함 또는
부들거리는 현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잎에 힘이 없는 다육에게 1항과 같은 요령으로 물을 주면 된다.
3. 뾰죽이(창들)이라고 하는 다육이도 잎장을 만져보면 평소와 다르게
부들거림을 느끼게 되며, 물을 주는 요령은 1. 2항과 동일합니다.
4. 바위솔과 장생초 관리도 다육이와 동일
야생에서 자라는 바위솔이라고 해서 편하게 관리하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 무른 다육이의 회생
무른 다육이를 조기에 발견해서 줄기가 살아있으면
다육이 삽목할 때와 동일하게 줄기를 며 칠 말린 후 삽목하면 된다.
그러나 무른 다육이를 회생시키기가 무척 어렵다.
? 기타 참고 사항
다육관리에 대해서 궁금한 사항을 인터넷을 통해 지식을 얻고자 노력하여
많은 도움도 있었지만 실제 중요한 것은 본인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육이도 물러 죽여보고 햇빛에 화상을 입어보면서 경험을 쌓아가야
본인만의 노하우가 생깁니다.
다육이와 바위솔, 장생초 등 자신도 잘 키울 수 있다고 자만하기 쉬운데
그러나 다육 재배가 쉽고도 어렵습니다.
세심하게 신경 써 주지 않으면 다육이가 등을 돌립니다.
다육이를 무르지 않게 잘 키우려면 물을 줄 때에 인색하고, 냉정해야합니다.
장마철 폭우 및 소나기가 내릴 경우에 사전 일기예보를 참고해서
비닐을 덮어줘야 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화분 속 수분이 많아
폭염에 다육이가 무를 확률이 높으니 꼭 이행해야합니다.
? 자문해주신 분 : 수원 공설운동장 부근 정조로 “다육마을”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