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0.10 09:28
관절염 같은 체중과 관련된 질환이 있을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굶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식사량을 무조건 줄이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신체에 필요한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지방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근육량이 감소한다.
특히 활동량이 적은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척추기립근과 하체 관절을 지지해주는 근육인
허벅지 근육(대퇴사두근) 같은 코어근육이 감소해 문제가 될 수 있다.
척추기립근은 척추뼈를 따라 길게 세로로 뻗어있는 근육으로 척추를 똑바로 서게 만드는 역할을 해
직립 보행을 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며, 대퇴사두근은 허벅지 앞쪽에 위치한 큰 근육으로 몸무게를
지탱하거나 무릎의 충격을 흡수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주요 근육이 감소하면 근력 및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위험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줄어 낙상과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굶는 다이어트는 골감소증, 골다공증 등 뼈가 약해지는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으로 노화,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다.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급격한 뼈의 감소가 일어나며 폐경 이후 5~10년
정도 내에 뼈가 급속도로 약해진다. 여기에 비타민D나 칼슘까지 부족해지면 골다공증은 더욱 빠르게 악화된다.
굿닥터튼튼병원 관절센터 박동우 원장은 “많은 관절염 환자들이 관절 통증으로 인해 운동 보다는 굶는
다이어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오히려 근육량 감소와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으므로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 관리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출 처 : 핼스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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