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친구

신시도와 장항 스카이워크

덕 산 2016. 11. 6. 11:55





11월 5일 전북 군산소재 신시도와 장항스카이워크 그리고

서천 특화시장을 경유하는 가을 야유회를 다녀왔다.
사당에서 20여명 승차하고 신갈과 부여 그리고 고향 친구들과 합류해서

모두 30명 대인원이 멋진 하루를 함께했다.
처음 출발할 때 미세먼지로 하늘이 흐리더니 고향으로 내려갈수록 맑아져

고향에선 따스한 햇살이 비춰진 쾌청한 날씨였다.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은지 몇 십년 전으로 돌아가 코흘리게 초등학생이 된다.
주름진 얼굴이지만 어릴적 순진했던 모습이 얼굴마다 그려진다.

고속도로가 정체되어 예정시간 보다 늦게 도착해 신시도에서

바다 바람을 맡을 시간적 여유가 없어 아쉽지만 

신시대교 끝 부분에서 유턴하여 장항소재 횟집으로 향했다.


바다 풍경과 가을 걷이가 끝난 들녘을 보며 식당에 도착하니

우리 외에 손님이 많아그런지 서비스는 다소 부족하였으나

친구들 모두 만족해하는 식단 차림이 훌륭했다.


친구가 추천해주고 인터넷 검색으로 결정했는데 다른분께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식당이었다.

회장의 건배제의를 시작으로 주고받는 술잔으로 얘기가 길어지고

식당에서 두 시간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스카이워크를 찿았다. 관광객이 의외로 많다.

해양박물관도 지척에 있어그런지 고향 친구들도 많은 관광객을 보며 놀라는 모습이다.
울창한 해송숲에 설치한 스카이워크는 바다풍경과 어우러져 멋진 관광자원이 되어 있다.

친구들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행복하다.


고향친구들과 이별이 아쉬워 서천특화시장 2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간단하게 매운탕으로 저녁 식사를했다.
조기 매운탕에 전어회와 전어구이 등 고향 냄새가 물씬 나는 상차림이다.

초등 후배가 운영하는 식당이라 선배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해주어 고맙다. 


귀경시간 언제나 그렇듯이 고향 친구들과이 헤어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서로의 건강을 빌어주며 헤어지고...


고속도로가 예상했던 것 보다 수월하다.
신갈에서 서울친구들과 인사나누고 나오는데 왠지 허전하고 아쉬운 생각이 든다.


함께하지 못한 몇 몇 친구들이 눈에 밟힌다.

건강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친구도 있다.   
개인적인 사유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다음 기회에 꼭 함께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다음 야유회엔 더 멋진 여행지에서 더 많은 친구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친구들! 건강하시게...



























친구에게
       - 박 두 순 -


친구야

너는 나에게 별이다.

하늘 마을 산자락에

망초 꽃처럼 흐드러지게 핀 별 들

그 사이의 한 송이 별이다.


눈을 감으면

어둠의 둘레에서 돋아나는

별자리 되어

내 마음 하늘 환히 밝히는

기쁠 때도 별이다.

슬플 때도 별이다.


친구야

네가 사랑스러울 땐

사랑스런 만 큼 별이 돋고

네가 미울 땐

미운 만큼 별이 돋았다.


친구야

숨길수록 빛을 내는 너는

어둔 밤에 별로 떠 내가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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