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친구

양구 두타연

덕 산 2016. 5. 15. 20:11

 

 

 

 

 

양구 향토해설자로 부터 두타연에 대한 설명을 관심있게 듣고 ....

 

 

 

 

 

양구 나들이 하던 날... 

 

푸른 오월... 초등친구들과 몇 개월 전부터 양구지역 나들이 일정이 정해져 있었다.

친구들과의 하루나들이지만 오래전부터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고향친구들과 수도권 친구들이 함께하는 양구로 나들이 하는 날이다.

새벽 여섯시에 출발한 6명의 고향친구 수도권에 거주하는 친구들과

사당에서 합류해서 26명이 양구로 향했다.

 

관광을 겸한 야유회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는 날...

목적지가 어디면 어떻고 구경할만한 곳이 없으면 어떠랴 고향 소곡주 마시면서

몇 십년 전 추억을 끄집어내어 버스안이 왁자찌껄 하고...

 

양구에 도착해서 애자친구가 정성스레 준비한 진수성찬에 모두 감동하며 맛있게 포식하고

열목어 서식지이자 민통선 안에 위치한 두타연 관광길에 올랐다.

 

비포장도로를 서행하며 계곡으로 진입하는데 계절의 여왕답게 5월의 푸르름이 차장 밖으로

끝없이 이어지고 도로변에 아카시아꽃, 찔레꽃, 이팝나무꽃이 구름처럼 피어있다.

두타연은 금강산까지 32Km의 거리에 있으며 50여년간 민간인이 통제되어

수려한 주변 경관이 매혹적이었다.

 

돌아오는 길...

서울외곽에서 저녁식사하며 고향 친구들과 아쉬움을 나누고 천호IC 부근에서 서울 친구들과

작별인사 나누고 고향친구들은 아마 22시 30분경 도착했을 것 같다.

 

매 년 야유회가 있는 날이면 참석한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에겐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2년 동안 수고해준 회장과 총무 두 친구...

그리고 김세트 선물해준 환규 친구와 고향에서 토마토 여러상자 가져 온

철재 친구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지도 못했네. 

어쩌다 보니...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되었네.

미안하네.... 이해 바라네..... 

 

내년 야유회엔 더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길 기대하며

5월의 푸르름과 같이 친구들의 건강이 항상 잘 유지하길 기원하네.

 

- 2016. 05. 14. -

 

 

 

 

김광수회장의 건배 제의.... 위하여!

 

 

애자친구가 준비한 음식들...    상다리가 부러져....

 

 

 

 

 

 

 

 

 

 

 

 

 

나 여기 양구에 왔는데, 토마토 수확 많이 했냐?

 

 

 

 

 

 

 

 

 

 

 

 

나의 친구여 !

 

친구여 우리 아프지 마세.
틈틈히 운동하고 틈틈히 만나서 이얘기 저얘기 실컷하고
별거 없고 재미 없어도 같이 부지런히 만나세.

 

좀 모자라면 받쳐주고 좀 넘치면 나눠주고
힘들다 하면 서로 어깨 기대게 해주세.
이산 저산 유람하듯 오르고 내리세.


얘기 끝엔 좀 서운해도 돌아서거나 외면치 마세나
내가 부린것도 아집이요, 네가 부린것도 아집이니
우리 서로 맞다해도 틀린것에 너무 노하지 마세.


어느날 보니 가는놈도 있데 그려.
우리 기약없는 인생줄에 엮어놓은 인연

소중히 여기며 더 다독이며 사세나,


친구여!
너와 나 사이에 끝낼 일이 무엇이며 안볼 일이 무엇인가.
그런말 습관처럼 달고 사는 놈만 아니라면
우리 인연 우정으로 돌돌말아 같이 천천히 천천히 늙어가세.


투박해도 좋고 소박해도 좋고

맨질해도 좋고 뽀예도 좋을소니
이리 맞잡은 손 꼬옥 잡고 사세 그려.

이래봐도 한 세상에 저래봐도 한 세상에
이름 한줄 남길량으로 그리 부산 떨어대도
네가 내 친구요, 내가 네 친구이니.

좋은 인연, 좋은 사람 멀리서 찾지 마세.
한결같은 마음 늘 예 있으리니 친구여!

 

내 친구여!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착한 일도 많이 하세.
남 부럽지 않게 못살아도 후회없게

남의 것 탐하지 말고 사세.


목소리만 들어도 좋고 술잔 한 번 부딪쳐도 좋고
우리라서 좋을씨고!
우리 천천히 천천히 늙어가세.


이 세상 오래 오래
친구로 그렇게 아껴가며 사세 그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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