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평

리퍼트 미 대사 의외로 중상…"상처 1~2cm 길었으면 생명 위험했을 수도"

덕 산 2015. 3. 5. 14:41

 

 

 

 

 

 

최윤아 기자 이메일 ah@chosun.com

입력 : 2015.03.05 13:43 | 수정 : 2015.03.05 14:25

 

김기종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로부터 피습을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총 5곳을 찔렸으며, 손가락 인대와 신경이 끊어지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얼굴 상처 부위도 당초 알려진 5cm가 아니라 11cm나 됐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정남식 의료원장은 5일 오후 리퍼트 대사가

오른쪽 광대뼈에서 턱 부위까지 약 11cm 길이에 깊이 3cm의 자상을 입었으며,

왼쪽 손목과 팔 부위 등 5군데도 신경이 손상됐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안면 자상 봉합을 위해 80여바늘을 꿰맸다고 밝혔다.

 

얼굴 부위를 집도한 유재경 성형외과 의사는 천우신조로 얼굴 부위는 다행히

침샘, 신경 등을 다치지 않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큰 후유증은 없을 것

이라면서 아래쪽으로 1~2더 길었으면 경동맥을 다치게 된다.

그러면 응급상황이 돼서 생명이 위험한 상황으로 갈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칼에 찔린 왼쪽팔과 손목 부위도 척골신경(팔둑에서 손바닥으로 이어지는 신경)

부분적으로 손상되고, 인대 2개가 파열됐으며,

팔에도 관통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왼쪽 팔의 끊어진 신경 접합 수술도 마쳤으며, 끊어진 인대도 연결했다.

그러나 다친 왼쪽 손가락 2곳은 수술 뒤에도 5~6개월 간 마비가 올 수 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30분까지 2시간30분 동안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3~4일 간의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은 리퍼트 대사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했다면서 담담하게 어떻게 했으면 좋을 지 묻고 치료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 출 처 : 조선닷컴 -